외환은행을 비롯한 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이 하이닉스반도체 매각에 본격 나섰다.
외환은행은 지난 9월 5일 주주협의회에 부의한 '하이닉스 M&A 추진을 위한 매각결의 안건'이 주식관리협의회 소속 9개 기관의 100% 동의를 얻어 가결됐다고 29일 밝혔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지난 2001년 10월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가 개시된 후 강도높은 구조조정 노력을 통해 2005년 7월 채권단 공동관리를 졸업하고 경영정상화에 성공했다.
이로써 유동성위기를 겪은지 7년만에 M&A 추진이 결의됨으로써 새주인을 찾기 위한 매각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세계 반도체시장 선도기업으로서의 위상에 걸맞는 재무능력과 경영능력을 보유한 새로운 대주주를 맞이함으로써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세계반도체 유수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오는 10월 중순으로 예정되어 있는 대우조선해양의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고 나면 곧바로 M&A 주간사를 선정해 본격적으로 하이닉스반도체의 매각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