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개학 연기로 '집콕'…유통업계, 반사이익 상품 판매 '쑥'

입력 2020-03-03 10:42 수정 2020-03-0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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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토이저러스 온라인 매출 336%↑ㆍCJ오쇼핑 교육상품 주문량 17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3월 신학기 개학이 연기된 가운데 유통업계에서 학습 공백기 반사이익 상품 판매가 활기를 띠고 있다.

롯데마트가 집계한 최근 2주간(2월 18일~3월 2일) 토이저러스 온라인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6% 늘었다고 3일 밝혔다. 전국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휴원한 데 이어 초ㆍ중ㆍ고교가 개학을 연기하면서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이 늘어난 영향이다.

롯데e커머스가 운영하는 롯데닷컴에서도 같은 기간 미끄럼틀이나 트램펄린, 주방놀이와 같은 실내 대형완구 매출이 전년 대비 30%, 보드게임과 같은 놀이 완구는 27% 신장했다. 가장 인기를 끌었던 상품은 ‘루미큐브 클래식’과 ‘상어 아일랜드’로 유명한 ‘코리아보드게임즈’로 전년 대비 117%, ‘스텝2 뉴꿈동산 주방놀이’와 ‘리파인 카카 지붕차 미끄럼틀’은 각각 142%, 18% 매출이 증가했다.

아울러 ‘교양으로 읽는 용선생 세계사(1~15권 세트)’와 같은 도서나 가정학습을 위한 프린터 복합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 상품도 많이 찾았다. 롯데닷컴에서는 ‘엡손 칼라 잉크젯 프린터 복합기 XP-2106’와 ‘캐논 G3915 무한잉크 복합기’, ‘닌텐도 스위치’ 게임팩 등이 판매 상위에 올랐다.

(사진제공= CJ ENM 오쇼핑부문)
(사진제공= CJ ENM 오쇼핑부문)

장난감뿐 아니라 개학 연기 후 학습 공백에 대한 우려로 홈스쿨링 상품도 인기다.

CJ ENM 오쇼핑부문에 따르면 2월 한 달간 유아동 도서와 교재 및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교육 상품의 주문량이 1월보다 170%, 주문금액은 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별 교과 과정 독서 프로그램을 정기배송하는 ‘비룡소 북클럽’은 지난달 26일 TV홈쇼핑에서 약 3억7000만 원의 주문금액을 기록해 목표를 63%를 초과했다.

이러한 수요에 맞춰 CJmall은 ‘우리집 홈스쿨링’ 기획전을 열고 유아·학습·영어·독서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홈스쿨링 상품을 고객에게 큐레이션한다. ‘리딩게이트 영어독서프로그램’, ‘비룡소 월간배송 독서프로그램’ 등 초등학생 어학 및 독서 습관을 길러줄 상품부터 ‘아이습관은 아이챌린지’, ‘짐보리 맥포머스 다이내믹브레인’ 등 유아 교구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TV홈쇼핑에서는 꾸준하게 공부 습관을 길러줄 콘텐츠 상품을 강화했다. 4일 낮 12시 35분에는 초등학교 전 학년 전 과목 교과를 AI로 스마트 학습이 가능한 ‘웅진 스마트올’(상담신청상품)을 방송한다. 이어 하루 20분 스토리텔링 학습으로 자녀 영어 실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EBS초목달 12개월 무제한 수강권’(28만9000원)을 6일 오전 11시 35분 CJ오쇼핑 단독 방송한다. 10일 오전 10시 25분에는 어린이 영어동화도서관으로 불리는 ‘리틀팍스 영어 애니메이션 12개월권’(18만 원) 방송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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