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2차례 추가 금리 인하 예상”-DB금융

입력 2020-03-04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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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융투자는 4일 미국 연준이 올해 금리를 2차례 더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성우 연구원은 “연준은 3일(현지시간) 임시 FOMC를 열어 50bp 기준금리 인하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며 “코로나19가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로 확산되자 지난달 28일 제롬 파월 의장이 긴급 성명을 발표하고 난 후 4일만”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성장에 하방 위험이 가중된 점이 긴급 기준금리 인하의 주 요인”이라면서도 “FOMC 위원들의 정치구도가 트럼프에게 유리하게 변한 점도 주요 배경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아직은 미 경제지표에 바이러스의 악영향이 반영되진 않고 있으나 미국도 이제 더 이상 코로나19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된 것”이라며 “코로나19는 중국을 필두로 한 글로벌 수요 감소, 자산가격 및 원자재 가격 하락, 경제주체들이 느끼는 불확실성 등의 경로를 통해 올해 글로벌 경기를 억누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미국 경기 리스크 지속과 잠잠한 인플레이션으로 연준의 추가 완화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성명서에 등장한 ‘적절하게 행동하겠다’는 문구는 작년 기준금리 인하 때도 그랬듯 역사적으로 강한 연준의 완화 신호”라고 설명했다.

또한 “따라서 올해 미국 기준금리는 추가로 2차례 이상 더 인하될 것”이라며 “예상보다 공격적인 미국 기준금리 인하의 결과로 원달러 FX 스왑은 상당한 상승이 자명하며, 스프레드 구조화 증권에는 큰 기회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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