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엑소더스’ 신흥국서 일제히 매도 행진

입력 2020-03-0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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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주요 신흥국 증시에서 외국인들이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4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한국 증시에서 30억 달러를 순매도헀다. 특히 중국과의 교류 등으로 영향이 큰 한국과 대만의 순매도 규모가 컸다. 이는 전월(-1억6500만달러) 대비 증가한 수치다.

주요 신흥국 중에는 브라질(-42억3700억 원)과 대만(-35억8600만달러) 다음으로 컸다. 이어 태국(-6억2700억 원), 인도네시아(-3억4000만달러), 필리핀(-1억7900만달러), 베트남(-1억1800만달러), 파키스탄(-5600만달러), 스리랑카(-600만달러) 등도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인도는 4억1400만달러 매수 우위를 나타냈지만 순매수액은 전월(13억7300만달러)보다 크게 감소했다. 인도 역시 지난달 마지막 주에는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 18억2500만달러를 순매도했다.

주요 신흥국에서 외국인이 '팔자'에 나선 것은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신흥국의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고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신흥국에서 주식을 팔고 달러 등 안전자산으로 자금을 옮겨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의 경우 순매도 규모가 1월 1억6500만달러에서 2월 30억달러로 대폭 증가했고 대만은 11억4300만달러에서 35억8600만달러로 커졌다.

브라질은 지난달 순매도 금액이 가장 컸지만, 정치 불안정과 경기 부진 지속으로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 연속 대규모 '팔자'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국내 증시에서는 이달 들어 이틀 동안(3일 종가 기준) 외국인이 1조 원 이상 물량을 출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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