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연기에 어린이 간식 수요 '쑥쑥'...GS리테일, 밀키트 심플리쿡 매출 182%↑

입력 2020-03-04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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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간식 메뉴 353.2%·홈술 증가로 한식 안주류 271.0% ↑

(사진제공=GS리테일)
(사진제공=GS리테일)

코로나 19 장기화로 개학이 연기되고, 재택 근무가 확산되면서 밀키트 수요가 늘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밀키트 브랜드 심플리쿡의 최근 2주간(2월19일~3월3일)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182.5%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식재료 세트를 집으로 배송 받아 간편히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밀키트 선호도가 최근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기간 중 심플리쿡의 상품 별 매출 자료를 보면 △치즈짜장떡볶이(1만4000원) △에그인헬(1만5000원) △함박스테이크(1만3500원) △톡톡크림빠네파스타(1만6000원) 등 어린이들이 선호하는 간식 메뉴 상품의 매출이 353.2%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GS리테일은 최근 개학 연기, 학원 휴강, 부모의 재택 근무 확대 등으로 자녀들이 선호하는 간식 메뉴를 부모가 집에서 직접 조리해 함께 즐기는 트렌드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어린이 간식 메뉴 외에도 안주류 심플리쿡 메뉴 매출도 늘었다. 특히 한식 안주류 매출은 같은 기간에 271.0% 크게 늘었고, 마라 관련 식재료가 들어간 중식 매출은 -1.2%로 다소 줄었다.

전월 동기 대비 가장 크게 매출 순위가 변동된 한식 안주류 메뉴는 △주꾸미삼겹볶음이 22위→6위 △백순대볶음이 28위→9위 △부산식동래해물파전 31위→18위로 각각 순위가 뛰어올랐다.

반면 얼얼하고 알싸한 중식 향신료인 마라가 들어간 중식 메뉴 중 마라샹궈 34위→51위, 마라감바스알아히요 39위→53위로 각각 매출 순위가 하락했다.

GS리테일은 회식 및 모임을 자제하는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홈술을 즐기는 수요가 늘어나며 중국 관련 식재료보다 신토불이 느낌의 전통 한식 안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GS리테일의 온라인 장보기몰 GS프레시에서는 개학 연기 및 재택근무가 확대되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7일까지 ‘심플한 방학 생활’을 주제로 아이들 간식 메뉴를 포함한 전상품을 9900원에 판매하는 균일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양호승 GS리테일 심플리쿡팀장은 “최근 간편히 즐길 수 있는 밀키트 상품의 온라인 주문이 크게 늘었다” 라며 “국가적 공중 보건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는 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과감하게 전 상품 균일가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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