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악 대법관 취임 "재판 독립 침해 과감하게 배척할 것"

입력 2020-03-04 11: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명수 대법원장 지명 대법관 과반 넘어

▲노태악 대법관 (사진제공=대법원)
▲노태악 대법관 (사진제공=대법원)

노태악 대법관은 4일 취임사를 통해 '재판 독립'을 재차 강조했다.

노 대법관은 "재판의 독립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가슴 깊이 새기고 이를 침해하려는 내외부의 시도를 과감하게 배척하며 공정하고 충실한 심리에 근거한 예측 가능하고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결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법관은 "법원을 향한 국민 시선이 여전히 차갑고 재판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느끼게 됐다"며 "사법부가 처한 현재 상황이 재판의 독립과 공정성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된 이상 그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 역시 재판절차를 통해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재판은 최종 결론 못지않게 그에 이르는 절차도 중요하고, 이는 분쟁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분쟁이 생겨서는 안 되기 때문"이라며 "법정에서의 충실한 심리와 재판 절차 안팎에서 법관들의 언행이 중요한 것은 바로 그러한 이유에서다"고 덧붙였다.

노 대법관은 "패소한 당사자에도 재판부의 결론을 존중하겠다는 태도를 받아낼 수 있어야 한다"며 "불가능한 이상론일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이러한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정직한 목소리를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법관 취임으로 김명수 대법원장이 임명제청을 한 대법관 수는 7명으로 늘어났다. 13명으로 구성되는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김 대법원장의 지명을 거쳐 임명된 대법관 수가 처음으로 과반이 됐다.

한편 대법원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노 대법관의 취임식을 생략했다. 노 대법관의 임기는 6년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858,000
    • -1.41%
    • 이더리움
    • 4,609,000
    • -2.43%
    • 비트코인 캐시
    • 726,000
    • +5.6%
    • 리플
    • 2,063
    • +4.99%
    • 솔라나
    • 357,700
    • -2.24%
    • 에이다
    • 1,432
    • +14.93%
    • 이오스
    • 1,031
    • +6.95%
    • 트론
    • 284
    • +1.07%
    • 스텔라루멘
    • 574
    • +43.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900
    • +1.04%
    • 체인링크
    • 22,780
    • +7.55%
    • 샌드박스
    • 516
    • +4.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