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30일 삼성테크윈에 대해 3분기 적자도 부담이나 4분기 이후 실적은 더욱 실망스러울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4만6000원에서 3만원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중립' 유지.
조성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테크윈의 2008~2009년 영업이익을 디지털 카메라 사업의 부진을 반영, 각 44.5%, 45.8% 하향 조정한다"며 "보안용 카메라, 카메라 모듈 및 방산 부문의 이익 개선 추이는 긍정적이나 그 이상으로 예상되는 디지털 카메라 사업의 적자 규모 확대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디지털 카메라의 감소된 수요를 견인하기 위한 선두 제조사들의 20%를 상회하는 공격적인 가격 인하와 DSLR급 하이엔드 디카 라인업이 없어 겪게 되는 동사의 허약한 방어 능력 때문에 3분기 영업이익 80억원을 크게 상회할 디카 사업의 375억원 적자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추세는 특히 보급형 DSLR급 라인업을 강화, 이에 차별적으로 콤팩트 디카의 가격을 더욱 인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일본 선두 제조사들의 전략이 강화될 것으로 보여, 동사의 적자 규모는 4분기에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디지털 카메라 사업을 제외한, 전 사업부의 고른 이익 개선 추세는 긍정적이나 디지털 카메라 사업의 실망감을 극복하기에는 한계"라며 "현재로써는 디지털 카메라 사업의 수익 개선 시그널은 빨라야 2009년 하반기 무렵에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당분간 보수적인 투자의견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