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여정 "저능아" 원색 비난에 청와대 "..."

입력 2020-03-04 10: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청와대 관계자 "입장 낼 계획 없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시스)
▲청와대 전경 (사진=뉴시스)
북한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3일 밤 “청와대의 저능한 사고방식에 경악을 표한다”며 비난을 퍼부은 것에 대해 청와대가 침묵을 지키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4일 “김 부부장의 담화에 대해 현재로써는 청와대가 따로 입장 낼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전 회의 때 관련 내용이 공유됐지만 특별한 언급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통일부나 국방부 등 정부 차원에서 별도 입장이 나올지는 아직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정부 출범후 청와대는 북한 당국자들의 담화나 비난에 대해 맞대응을 자제해왔다. 하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이자 남북간 대화 창구 역할을 해왔던 김 부부장이 "겁 먹은 개" 등 원색적인 표현을 써가며 남측을 비난하고 나섰다는 점에대해 당황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청와대는 북한이 발사체 두 발을 동해 상으로 쏜 2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관계 장관회의를 연 뒤 “북한이 작년 11월 말 이후 3개월 만에 단거리 발사체 발사를 재개하고 특히 원산 일대에서의 합동 타격훈련을 계속하여 군사적 긴장을 초래하는 행동을 취한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북한의 이러한 행동은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 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이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발표했었다.

이에 대해 김 부부장은 '주제넘은 실없는 처사', '바보스럽다', '저능하다'라며 청와대를 향해 원색적인 표현을 퍼붓는가 하면, "우리 보기에는 사실 청와대의 행태가 세 살 난 아이들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고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김 부부장은 다만, “정말 유감스럽고 실망스럽지만, 대통령의 직접적인 입장 표명이 아닌 것을 그나마 다행스럽다고 해야 할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비난하지는 않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속보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법원 “무죄” 선고
  • 금상추에 배추·무까지…식품업계, 널뛰는 가격에 불확실성 고조 [식탁 지배하는 이상기후]
  • “서울 아니라고?” 10년간 전국 청약 경쟁률 1등 ‘여기’
  • 단독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누나 신수정도 임원 직행
  • "9만9000달러는 찍었다"…비트코인, 10만 달러 앞두고 일시 횡보 [Bit코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명태균에 여론조사 뒷돈”…오세훈 서울시장 검찰 고발당해
  • "정우성, 오랜 연인있었다"…소속사는 사생활 일축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15:2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601,000
    • -0.44%
    • 이더리움
    • 4,668,000
    • -1.29%
    • 비트코인 캐시
    • 707,500
    • -0.91%
    • 리플
    • 2,019
    • +0.3%
    • 솔라나
    • 349,400
    • -1.22%
    • 에이다
    • 1,442
    • -1.9%
    • 이오스
    • 1,145
    • -3.7%
    • 트론
    • 289
    • -3.34%
    • 스텔라루멘
    • 726
    • -7.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450
    • -4.17%
    • 체인링크
    • 25,020
    • +2.54%
    • 샌드박스
    • 1,106
    • +34.7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