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에어버스 330 (사진제공=대한항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여행수요가 급감하자 대한항공이 미국, 유럽 노선을 대폭 감축하기로 했다.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미국 노선(11개), 유럽 노선(12개)을 통틀어 당분간 변동 없이 운영하는 노선은 인천∼파리(주 7회)와 인천∼암스테르담(주 4회) 노선 2개에 불과하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에 따른 피해가 확산되자 최근 미국 노선을 줄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달 9일부터 내달 25일까지 주 5회 운항하던 인천∼시애틀 노선을 비롯해 인천∼라스베이거스, 인천∼보스턴, 인천∼댈러스 노선 등 미국 노선 11개 중 4개의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하루 2회 운항하던 인천∼로스앤젤레스(LA), 인천∼뉴욕 노선은 하루 1편으로 줄이고,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도 감편했다.
주 7회 운항하던 인천∼워싱턴 노선을 포함해 시카고, 애틀랜타, 호놀룰루 노선도 내달 25일까지 항공편을 종전보다 줄여 운영할 예정이다.
유럽 노선의 운항도 대폭 줄어들었다.
주 7회 운항하던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을 비롯해 프라하, 로마, 밀라노,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이스탄불 등 7개 노선의 운항이 5일부터 이달 28일까지 중단된다.
이미 운휴 조치한 텔아비브 노선을 포함하면 8개 노선의 운항을 접는 셈이다. 인천∼런던과 인천∼비엔나 노선은 평소의 절반 이하로 줄여 운항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