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첫 번째 전기 SUV 'ID.4' 공개…올해 유럽 공식 출시

입력 2020-03-0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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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전기차 150만대 생산 목표…2024년부터는 배터리 셀 직접 생산

▲폭스바겐의 첫 번째 순수 전기 SUV 모델 'ID.4'  (사진제공=폭스바겐)
▲폭스바겐의 첫 번째 순수 전기 SUV 모델 'ID.4' (사진제공=폭스바겐)

폭스바겐이 4일(현지시간) '2020년 제네바 국제 모터쇼'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올해 출시될 첫 번째 순수 전기 SUV 'ID.4'를 최초로 공개했다.

ID.4는 ID.3와 마찬가지로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 플랫폼과 ID. 패밀리의 콘셉트카 중 하나인 ID.크로즈(ID. CROZZ)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ID.4에서 숫자 ‘4’는 콤팩트 SUV 세그먼트의 새로운 모델을 의미한다. 콤팩트 클래스임에도 불구하고 넓은 실내 공간, 역동성, 손쉬운 조작과 연결성을 자랑한다.

랄프 브란트슈타터 폭스바겐 승용차 브랜드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온라인 생중계에서 ID.4를 소개하며 "ID.3와 마찬가지로 ID.4 역시 탄소 중립 자동차로 올해부터 유럽, 중국, 미국에서 생산ㆍ판매될 것"이라며 "뛰어난 공기 역학 디자인 덕분에 항력 계수를 줄여 최대 500㎞/h까지 주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ID.4는 먼저 후륜 구동 모델로 출시되며 향후 순수 전기 구동 성능을 갖춘 사륜구동 모델로도 선보일 예정이다. 탄소 중립적인 생산 과정을 통해 제작되고, 폭스바겐은 고객들에게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충전할 수 있게끔 할 예정이다. 츠비카우(Zwickau) 공장에서 생산되는 ID.4는 유럽 시장에 올해 공식 출시된다.

폭스바겐은 2025년까지 총 150만대의 전기차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1년부터는 츠비카우 공장이 연간 33만대의 전기차를 만들어낼 예정이다.

또한, 폭스바겐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를 다른 제조사가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미국 포드(Ford)가 MEB 플랫폼을 사용하는 첫 번째 제조사가 될 예정이며, 폭스바겐은 유럽 시장에 2023년부터 MEB 플랫폼을 바탕으로 한 차를 공급해 6년 동안 총 6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할 계획이다.

2024년 초부터는 배터리 셀 생산도 직접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웨덴의 Northvolt와 합작해 2021년부터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을 잘츠기터(Salzgitter)에 건립할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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