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금은 전액 김 대표의 사재 출연으로 마련했다. 셀리턴은 설립 초기부터 나눔 활동에 앞장서왔다. 유방암 환우를 지원하는 핑크리본캠페인을 비롯해 화상환자들의 사회복귀를 위한 재활 지원 등 다양한 나눔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김일수 대표는 “코로나19 사태로 모든 국민이 힘든 상황을 보내고 있는데, 특히 평소보다 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사회적 취약계층과 방역 최전선에서 땀 흘리고 있는 의료진 및 방역 관계자들이 힘을 내주길 바란다”며 기부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셀리턴의 지난해 매출은 1000억 원 규모로 전년대비 50% 이상 성장했다. 국내 뷰티 디바이스 시장이 5000억 원 규모(2018년 기준)임을 감안할때 5명 중 1명은 셀리턴을 선택하고 있는 셈이다. 중소기업임에도 셀리턴이 소비자들의 높은 지지를 받는 이유는 사실상 이 시장을 개척한 기업이기 때문이다.
김 대표가 LED 마스크를 개발한 배경도 재미있다. 근적외선 연구를 진행하던 그가 처음 개발한 제품은 모발 관리기기였다. 근적외선은 피부 깊숙이 침투해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는 점에 착안해 모발 관리 제품을 개발했으나 눈에 띄는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3개월 가량 시간이 걸리다 보니 시장의 호응을 얻지 못했다. '두피 대신 얼굴 피부에 적용해 보면 어떨까’라고 생각하던 김 대표는 실제 제품화에 착수해 2014년 1세대 LED 마스크가 탄생했다.
셀리턴 LED마스크는 2017년 3세대 모델을 출시했다. 바로 이 시기부터 뷰티디바이스에 대한 수요가 늘며 대기업들까지 속속 관련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김 대표는 “셀리턴 LED마스크가 홈 뷰티기기 시장의 포문을 열었다고 평가되는 점에 감사하면서도, 앞으로 지속 성장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한다.
지난해 9월에는 4세대 LED마스크 모델인 ‘셀리턴 플래티넘 LED마스크’를 출시해 또한번 뷰티 디바이스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또한 지난해 말에는 피부암 진단분석 전문기업 스페클립스(speclipse)를 인수했다. 스페클립스는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미국의 헬스케어 전문미디어 메드테크 아웃룩이 선정한 ‘2018년 피부과 솔루션 분야 탑10’에 이름을 올릴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 대표는 셀리턴과 스페클립스가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자신한다.
김 대표는 “셀리턴은 뷰티 영역에서, 스페클립스는 전문 의료기기 영역에서 각각 빛에 대한 오랜 연구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양사 전문분야에 시너지를 도모해 뷰티 디바이스부터 전문적인 의료기기까지 포괄하는 뷰티&헬스케어 분야에서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셀리턴은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셀리턴은 현재까지 미국, 중국, 싱가포르를 포함해 총 11개 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수년 내에 해외 시장 매출 비중이 국내보다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생경영을 중시하는 김 대표는 앞으로도 더 많은 나눔에 동참하고 싶다. 그는 “셀리턴이 성장하는 것처럼 셀리턴의 나눔도 함께 성장하고 키우도록 노력하겠다. 코로나19로 고충받는 이들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