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레스토랑 예약율 반토막

입력 2020-03-05 08:25 수정 2020-03-0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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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외식업 예약율이 전년대비 5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업 예약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IT스타트업 테이블매니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외식업체 예약율 증감 및 취소 현황을 5일 공개했다.

테이블매니저는 자체 데이터센터를 통해 국내 코로나19 환자 발병 시기부터 3월 초까지 레스토랑 예약 및 고객관리 솔루션 ‘테이블매니저’를 이용하고 있는 전국 1000여 곳의 레스토랑의 예약율을 분석했다.

‘테이블매니저’ 데이터센터 현황에 따르면, 외식업체의 전년대비 예약 감소율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주춤한 시기에는 줄어들었으나 확진자 수가 늘어남에 따라 증가했다. 기간에 따른 전년대비 예약 감소율은 ▲1월 20~26일 –16.56%, ▲1월 27~2월 2일 –0.56%, ▲2월 3일~9일 –22.58% ▲2월 10일~16일 –7.68% ▲2월 17일~23일 –22.41% ▲2월 24일~3월 1일 –52.06%로 확인됐다.

또한, 코로나19 확진자 수의 증가에 따라 레스토랑 예약 취소율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월 20~26일 17.42%, ▲1월 27~2월 2일 61.63%, ▲2월 3일~9일 87.72%으로 예약 취소율이 점차 증가했다.

국내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으로 확진자 수가 감소한 2월 10일~16일에는 79.40%로 레스토랑 예약 취소율이 주춤했으나, 대구 지역 확진자 수의 증가로 예약 취소율이 다시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다. ▲2월 17일~23일 100.21%, ▲2월 24일~3월 1일 272.11%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앞으로 국내 외식업체의 고객 예약율은 코로나19 종식 전까지 더욱 감소할 것으로 분석된다. 외식업계 전반에도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테이블매니저는 신규 가입 음식점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대구·경북 지역 고객사에 예약 솔루션을 한시적으로 무료 제공할 예정이다. 이용료 무료 서비스 기간은 최소 3개월이며,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이다.

테이블매니저 최훈민 대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사와 레스토랑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신규 가입 고객과 대구·경북 지역 고객사에 예약 솔루션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며 “크고 작은 도움의 손길들이 모여 이번 위기를 지혜롭게 이겨낼 수 대한민국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테이블매니저는 과거 수기로 관리했던 레스토랑 예약 장부를 소프트웨어로 만든 것으로, 손님의 정보 관리, 노쇼 방지 등에 유용하다. 현재 가온, 알라프리마, 울프강스테이크하우스, 엔타스 그룹(경복궁, 삿뽀로, 고구려 등), 송추가마골, 탑클라우드 등 외식프랜차이즈 전문 기업과 일반 레스토랑들이 이용하고 있다.

한편, 최근 테이블매니저는 KB증권, 신한캐피탈, 메가인베스트먼트, SJ투자파트너스, 스트롱벤처스, 캡스톤파트너스, 어니스트벤처스으로부터 35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로써 테이블매니저의 누적 자금조달 금액은 이번 시리즈A 투자를 포함해 약 50억 원을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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