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KT&G에 대해 추가적인 회계 관련 이슈가 발생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장기 펀더멘탈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따라서 목표주가 12만2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금융감독원은 KT&G에 대해 고의 분식 결론을 내리고 검찰 통보, 임원 해임 등을 포함한 중징계를 예고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회계처리기준 위반 금액은 2000억 원에 가까울 것이란 추정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다만 차 연구원은 “알루코자이 관련 충당부채는 신계약 이전에도 가이드 라인 내에 있었다”며 “신계약도 선수금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사실상 이슈가 되지 않는 것으로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존 매출채권 잔액도 신계약서상에 구간별 회수 조치 등 안전장치에 대한 조항이 추가되어 부실화되거나 회계적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인도네시아 트리샥티 관련해서는 이미 2년간 노출된 악재이나 증권선물위원회의 최종 결과를 기다려야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그는 “위반금액이 2000억 원을 상회하지는 않을 것으로 파악된다”며 “자본총계의 2.5%를 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일단 상장폐지 가능성은 희박하고 현실적으로 상장폐지까지 가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이어 “해당 이슈의 진위를 파악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장기 펀더멘탈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