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위기다. 코로나19 발생국은 80개국으로 늘었고, 총 확진환자는 1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 오전 9시 기준(한국 0시)으로 세계 코로나19 확진환자가 9만502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중 3281명이 숨졌다.
중국의 환자 증가세가 둔화한 가운데 한국(5766명), 이탈리아(3087명), 이란(2922명)에서 환자 증가세가 가파르다. 특히 이탈리아와 이란에선 사망자도 107명, 92명이나 나왔다. 프랑스(212명)와 독일(240명)은 환자가 200명을 넘어섰다.
미국도 위기다. 확진환자는 아직 142명에 불과하지만, 사망자가 11명으로 늘었다. 발병지인 중국(3012명)과 이탈리아, 이란, 한국(35명)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다. 현재까지 코로나19의 치명률(확진환자 대비 사망자 비율)이 3.45%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미국의 확진환자는 조만간 300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4일 세계보건기구(WHO) 상황보고서 기준 지역감염 분류국가는 총 31개국으로 집계됐다.
지역감염 분류국가는 한국, 일본, 싱가포르, 호주,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스페인, 영국, 스위스, 노르웨이, 그리스, 크로아티아, 핀란드, 네덜란드, 덴마크, 산마리노, 스웨덴, 이스라엘, 이란, 아랍에미리트, 레바논, 미국, 캐나다, 에콰도르, 알제리, 루마니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