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전 계열사 나섰다… 코로나19와 사투 '대구ㆍ경북 의료진' 돕는다

입력 2020-03-0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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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ㆍ연수원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 데 이어 전 계열사 총력 지원

▲울진 LG생활연수원 전경 (사진제공=LG그룹)
▲울진 LG생활연수원 전경 (사진제공=LG그룹)
LG그룹이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대구ㆍ경북 지역 의료진을 총력 지원한다.

LG는 절박한 의료 현장에서 환자들을 지키고 돌보며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에게 가장 필요한 방호복 등 보호장구, 생필품, 건강관리 가전 제품, 업무연락용 휴대폰 등을 긴급히 확보해 지원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550실 규모의 경북 구미의 직원 기숙사와 울진의 연수원 시설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키로 한 데 이은 추가 조치다.

LG는 의료용 방호복 1만벌과 방호용 고글 2000개, 의료용 마스크 10만장을 대구ㆍ경북 지역 의료진에게 지원한다.

무엇보다 방호복 등 보호장구가 부족해 자칫 감염 위험에 노출되는 등환자를 돌보는데 의료진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덜기 위한 것이다.

이번에 지원되는 보호장구는 LG상사,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LG 계열사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동해 긴급히 확보했다.

LG생활건강은 현장 의료진의 불편을 덜어줄 소용량 생수와 휴대용 세면도구, 소독제품을 3월 한 달간 매주 공급키로 했다.

생수의 경우 현장에 주로 비치된 대용량 제품은 의료진이 들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 500mL 이하의 소용량 제품을 지원한다.

이동이 잦고 보관할 곳이 마땅치 않은 형편을 살펴 휴대용 세면도구 세트와, 병원 소독을 위한 락스 등 소독 제품도 전달한다.

LG전자는 건조기와 공기청정기 등 건강관리 가전 제품 지원에 나섰다. 건조기는 잦은 세탁이 필요한 의료가운이나 수술복을 빨리 건조시켜 착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또 LG유플러스는 의료진의 긴급 업무 연락 및 환자 상담용 휴대폰이 부족한 상황에 따라 대구시 등을 통해 임대폰 100대 및 통신요금을 지원키로 했다.

LG는 지주회사 ㈜LG 및 계열사 CSR팀으로 상시지원TF(Task Force)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 같은 코로나19 관련 지원 방안을 마련해 실행하고 있다.

한편, LG는 이에 앞서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피해 지원을 위해 50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으며, LG생활건강은 10억 원 상당의 핸드워시 제품 현물 지원, LG전자는 550억 원 규모의 협력사 무이자 대출 지원과 경남 창원시에 의료진용 건강관리 가전 제품을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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