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TALK] 코로나19 확산 속 만성질환자 건강 유지하려면?

입력 2020-03-0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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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약 복용이 만성질환 관리와 합병증 예방의 핵심…안전하게 병원 방문해야

▲코로나19 국민안심병원인 경기 김포시 뉴고려병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안심외래진료소가 마련되어 있다. 2020.03.05.photo@newsis.com (뉴시스)
▲코로나19 국민안심병원인 경기 김포시 뉴고려병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안심외래진료소가 마련되어 있다. 2020.03.05.photo@newsis.com (뉴시스)
코로나19가 두 달 가까이 확산되면서 국내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5000명을 넘어섰다.

이 시기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호흡기질환, 당뇨병, 고혈압 등을 앓고 있는 만성질환자들은 일반인에 비해 면역력이 낮아 마스크 착용과 철저한 손 위생 수칙을 지키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더불어 꾸준히 정확한 치료를 받아야 호전될 수 있는 만성질환자들은 안전하게 병원에 방문해 건강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손기영 교수는 복용하던 약이 떨어질 경우, 병원 방문을 미루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꾸준한 약 복용이 만성질환 관리와 합병증 예방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또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약의 이름과 정보가 자세히 적혀있는 처방전을 잘 보관해 두는 것 역시 중요하다. 손 교수는 “감염증 확산으로 인해 평소에 다니던 병원으로 약을 타러 가기 어려운 상황이 생긴 경우 집 근처 병원에서 일정 기간 동안 약을 처방받아 복용할 수 있다”며 “병원 내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비호흡기 환자와 호흡기 환자를 분리해 진료 및 병동을 운영하는 ‘국민안심병원’을 찾는 것도 추천한다”고 강조한다.

◇호흡기질환

호흡기 환자들은 요즘과 같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시기에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손 위생을 철저히 해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 또한 증상이 호전된 것을 보고 병이 나은 것이라고 생각해 임의로 치료를 중단해서는 안 된다. 이럴 경우 재발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꾸준한 치료를 받으며 증상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당뇨병

당뇨병 환자들은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약 복용시간, 인슐린 주사 맞는 시간, 식사시간을 일정하게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평상시에 혈당 조절이 잘 안 되거나, 인슐린을 사용 중인 일부 당뇨병 환자는 짧은 기간 동안만 약이나 인슐린을 소홀히 하더라도 혈당이 급격히 상승해 ‘당뇨병성 케톤산증’이나 ‘고삼투압성 혼수’ 같은 심각한 당뇨병 합병증을 앓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감염을 피하기 위해 대중교통 대신 자차를 이용할 때 저혈당 증세를 느낄 경우 바로 운전을 중단해야 한다.

◇고혈압

고혈압 치료 약제는 워낙 종류가 많고, 약에 따라 다양한 작용, 부작용이 있으므로 의사로부터 처방된 약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혈압 조절과 혈관 합병증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저염식 식이요법을 병행해야 한다. 그밖에 적당한 운동, 체중조절, 금연, 절주나 금주, 스트레스 해소 등은 혈압 조절에 중요할 뿐 아니라 동맥경화증의 위험요소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꼭 실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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