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보다 중요한 건 코로나19 확산 진정”-IBK투자

입력 2020-03-06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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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추경에도 불구하고 내수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코로나19에 대응해 정부는 11도7000억 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했고, 그 중 직접적으로 정부지출을 늘리는 세출확대는 8조500억 원”이라며 “이는 메르스 추경 당시(총 11조6000억 원 중 세출확대 6조2000억 원)보다 공격적인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추경과 마찬가지로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는 만큼 성장률 하락폭을 일정 부분 보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만 코로나19의 국내 외 진행에 따라 실질적인 효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아직은 경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안 연구원은 “이번 추경은 크게 △코로나19 대응 강화 △민간 경기 회복 지원으로 나눌 수 있다”며 “후자의 비중이 더 크게 편성됐지만, 중요한 것은 민간 경기 회복의 필요조건이 ‘코로나19 확산 진정’이라는 것”이라고 짚었다.

또 “국내 확진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는 정부 지원에도 불구하고 경제 주체들의 센티먼트 개선이 어렵고 내수 회복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며 “대외적으로는 중국 이외에 유럽과 미주 지역에서도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국내 수출 경기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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