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영장류 실험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찾는다

입력 2020-03-0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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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생명공학연구원 영장류센터, 약효 검증 동물모델 4월초까지 개발

▲정부가 영장류 실험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제를 찾는 방안에 착수했다.  (연합뉴스)
▲정부가 영장류 실험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제를 찾는 방안에 착수했다. (연합뉴스)

정부가 영장류 실험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제를 찾는 방안에 착수했다.

우선 국가생명공학연구원 영장류센터가 주도해 기존 약물 약효 검증을 위한 동물 모델을 4월초까지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미국 FDA에서 허가 받아 안정성이 입증된 약물 중 '코로나19'에 효능이 있는 약물을 찾아내는 ‘코로나19 약물 재창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주무부처인 과기정통부는 파스퇴르연구소, 한국화학연구원 등의 연구 인력과 장비를 총 동원해 기존 약물을 대상으로 세포에서의 약효를 검증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영장류, 유전자변형마우스(실험용 쥐)를 '코로나19'에 감염시키고 대상 약물을 투약해 치료 효능을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실험도 동시에 추진한다. 감염병 대응 시급성을 고려해 동물 실험은 진행 중인 영장류, 마우스 '코로나19' 감염 모델이 개발되는 즉시 바로 진행된다.

실험을 주도하는 국가생명공학연구원 영장류센터는 약물의 코로나 치료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4월초까지 코로나 감염모델(영장류) 개발을 추진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영장류 국제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현재 상황에서도 그간 국가 인프라로 구축해 온 생명(연) 영장류자원지원센터를 통해 영장류를 확보해 안정적으로 개발한다는 설명이다.

마우스는 그동안 다양한 유전자변형 개발을 통해 역량을 확보한 (재)국가마우스표현형분석사업단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 상황을 고려해 코로나 감염 모델 마우스 5종을 개발 중에 있다. 또한 사업단은 코로나 감염 마우스를 이미 보유한 나라들이 국외 반출을 꺼리는 국제 상황에도 그간 구축한 국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이미 개발된 해외 마우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된 연구결과를 확보 즉시 의료계에 전달해 국민들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약물이 투약될 수 있도록 뒷받침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병선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이날 충북 오창에 위치한 생명연 영장류센터를 방문해 연구 진척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연구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정 차관은 현장 간담회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국민 우려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코로나19 치료 약물 재창출 연구 결과를 신속히 도출해 국민과 의료 현장에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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