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이틀째 약세 고평 되돌림, 개인 국채선물 역대최대 순매도

입력 2020-03-0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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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매도+손절물량도 가세..한은 동결 글로벌 중앙은행 인하에 혼돈장..변동성장세 지속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채권시장은 이틀째 약세를 지속했다. 개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역대 최대 순매도를 기록한 가운데, 이틀전 초강세에 따른 현선물 고평을 되돌림하는 분위기였다.

밤사이 미국채 강세로 장초반엔 강세를 기록했다. 다만 개인의 선물매도에 이어 증권매도에 손절물량까지 가세하자 약세폭을 키웠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한국은행과 글로벌 중앙은행들간 다른 통화정책에 혼돈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당분간 변동성장세도 지속될 것으로 봤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6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1년물은 0.4bp 하락한 1.073%를 기록했다. 반면, 통안2년물은 1.4bp 오른 1.071%를, 국고3년물은 2.7bp 상승한 1.078%를, 국고5년물은 3.9bp 올라 1.182%를 보였다. 국고10년물은 3.3bp 상승한 1.370%를, 국고30년물은 3.0bp 올라 1.455%를, 국고50년물은 3.1bp 오른 1.456%를 보였다. 국고10년 물가채는 1.9bp 오른 0.730%에 거래를 마쳤다.

한은 기준금리(1.25%)와 국고채간 금리차는 3년물의 경우 마이너스(-)17.2bp를, 5년물의 경우 -6.8bp를 보이며 역전상황을 유지했다. 10년물과는 12.0bp로 확대됐다. 10-3년물간 스프레드는 0.6bp 벌어진 29.2bp를 보였다. 지난달 28일 22.9bp를 기록한 이래 5거래일연속 확대됐다. 국고10년 명목채와 물가채간 금리차이인 손익분기인플레이션(BEI)은 1.4bp 상승한 64.0bp를 기록해 이틀째 확대됐다.

(한국은행, 금융투자협회)
(한국은행, 금융투자협회)
3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2틱 떨어진 111.48을 기록했다. 장중 111.72와 111.47을 오갔다. 장중변동폭은 25틱으로 2일 33틱 이후 최대치를 경신했다.

미결제는 1만5801계약 감소한 37만8543계약을 보였다. 거래량은 6만6998계약 증가한 20만277계약이었다.

원월물인 6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17틱 오른 111.86을 보였다. 미결제는 771계약, 거래량은 94계약을 나타냈다. 근월물과 원월물 합산 회전율은 0.53회였다.

매매주체별로는 개인이 1만8036계약을 순매도했다. 이는 2010년말 신국채선물 재상장이후 역대 최대 순매도다. 직전 최대순매도는 1월31일 기록한 1만5712계약 순매도였다. 외국인도 1475계약 순매도를 보였다.

3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43틱 하락한 133.80에 거래를 마쳤다. 마감가가 장중 최저가였던 가운데 장중 고점은 134.95였다. 장중변동폭은 115틱에 달해 2일 기록한 157틱 이후 최대치를 경신했다. 미결제는 2672계약 늘어난 16만6642계약을, 거래량은 2만876계약 증가한 10만6139계약을 보였다.

원월물인 6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50틱 떨어진 134.20을 나타냈다. 미결제는 19계약, 거래량은 13계약을 기록했다. 근월물과 원월물 합산 미결제는 8거래일연속 역대최대치를 이어갔다. 합산 회전율은 0.64회였다.

매매주체별로는 개인이 6865계약을 순매도해 역대 최대 순매도를 기록했다. 직전 최대치는 1월31일 보인 5014계약 순매도였다. 연기금등도 1096계약을 순매도해 매수하룻만에 매도로 돌아섰다. 반면 외국인은 6988계약을 순매수해 나흘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이는 또 지난달 18일 7993계약 순매수 이후 한달만에 일별 최대 순매수 기록이다.

현선물 이론가는 3선과 10선 각각 저평 4틱을 기록했다. 3선은 지난달 19일이후, 10선은 전달 28일 이후 처음으로 백워데이션을 보인 것이다. 3선과 10선간 스프레드거래는 없었다.

근월물과 원월물간 롤오버는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3선에서는 금융투자가 1553계약을, 외국인이 80계약을, 개인이 9계약을, 10선에서는 개인이 26계약을, 금융투자가 8계약을 각각 롤오버했다.

▲국채선물 장중 흐름. 위는 3년 선물 아래는 10년 선물 (삼성선물)
▲국채선물 장중 흐름. 위는 3년 선물 아래는 10년 선물 (삼성선물)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코로나19 우려로 미국채 금리가 급락하면서 원화채시장도 큰 폭의 강세로 출발했다. 다만 이후 개인이 국채선물을 지속적으로 매도했고, 최근 변동성장세속에 선물에 비해 현물이 쫓아가지 못하면서 시장은 금리 낙폭을 줄이는 양상이었다”며 “개인 선물매도가 확대되고 현물이 지지부진하면서 금리는 빠르게 반등세로 전환했다. 이후 손절매물까지 나와 금리 상승폭을 키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 이후 여타국의 금리인하가 겹쳐지면서 시장은 혼란스런 양상이다. 당분간 변동성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채 영향으로 강세출발했지만 개인이 선물을 매도했고, 장막판 증권도 매도에 가세하면서 10선 기준 고점대비 원빅이상 밀렸다. 커브는 어제에 이어 플랫되는 양상이었고, 비정상적으로 확대됐던 고평을 줄이는 모습이었다. 3년물은 1.01%, 10년물은 1.27% 수준에서 막히는 모습이었다”며 “장중 미국채 금리는 추가로 하락했지만 원화채 금리는 꾸준히 상승하는 흐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 같다. 다만 멀리보면 코로나19가 지난 후 남는 건 국채 공급뿐이라는 점도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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