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코로나19'와 관련한 대구시 환자발생상황 등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대구 달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46명 발생해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 이 아파트 입주민 142명 중 92명이 신천지 교인이었다.
7일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국내 첫 아파트 대상의 코호트 격리가 시행된 달서구 한마음아파트의 거주자 141명 중 94명이 신천지 교인이라고 밝혔다.
코호트 격리는 전염병 전파 가능성이 있는 환자와 의료진을 하나의 집단으로 묶어 격리하는 방역 조치다. 국내에서 아파트에 코호트 격리 조치가 취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총 137가구(141명 거주)가 사는 것으로 전해진 이 아파트에선 지금까지 46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코호트 격리 조치에 따라 현재 주민은 물론 외부인이 출입할 수가 없다. 시는 전날 임대아파트 주민들을 대상으로 코호트 격리 조치와 함께 출입, 배달 등을 통제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아파트 측은 주민들에 오는 15일까지 격리되며 출근을 하지 말라는 내용의 방송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