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센트럴 메디케어'에서 전달한 의료용 라텍스장갑 100만 장. (사진제공=금호석화)
금호석유화학은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와 경상북도 지역에 3억 원 규모의 의료용 라텍스 장갑 200만 장을 대한적십자사에 기증한다고 밝혔다.
금호석화는 이번 주 중 의료용 라텍스 장갑 초도 100만 장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대구ㆍ경북 지역에 신속하게 지원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시작으로 3월까지 총 200만 장을 국내 의료기관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 지원은 금호석화와 생산 협력업체들과의 파트너십으로 이뤄졌다.
100만 장은 라텍스 장갑 제조업체인 중국의 ‘중홍보림’(中红普林)에서 무상으로 지원한 20만 장과 금호석화가 추가로 구입한 80만 장을 더해 마련했다.
금호석화는 정부의 마스크 국외 반출 제한 조치 시행 이전인 1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생산 차질을 우려하는 중국 중홍보림 업체 직원들에게 마스크 2000개를 전달했다.
해당 업체가 당시 마스크 지원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자체 생산품인 의료용 라텍스 장갑 지원 의사를 밝히면서 기증의 물꼬를 텄다.
나머지 100만 장은 말레이시아의 장갑 제조 업체 ‘센트럴 메디케어(CMSB)'의 협력으로 확보했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두 업체 모두 지원 취지에 깊이 공감하며 구매 단가와 배송 일정, 그리고 현지 통관 절차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으로 협력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