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정부 "대구·경북 코로나19 안정화 초기상황…한층 더 노력해야"

입력 2020-03-0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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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중대본 1차장 "전국적 빠른 확산 관찰되지 않아…국민 자발적 협조 때문"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 겸 중앙사고수습본부장(보건복지부 장관)이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수본 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뉴시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 겸 중앙사고수습본부장(보건복지부 장관)이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수본 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뉴시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 겸 중앙사고수습본부장(보건복지부 장관)은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상황에 대해 “현재까지 추이로는 중심지역인 대구·경북이 점차 안정화하는 변화가 나타나는 초기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박 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중대본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며 “코로나19가 대구·경북을 넘어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경향은 아직 관찰되지 않고 있고, 이러한 결과는 전적으로 국민의 자발적인 협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아쉽게도 아직은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꺾였다고, 상황이 호전됐다고 말할 시기가 아니다”라며 “현재는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확산 추이가 다소 진정되고 있는 초기에 불과하며, 대구·경북을 비롯한 전국에서 여전히 많은 확진환자들이 새로 발견되고 있다. 지금은 코로나19 감염이 더 뚜렷하게 감소하도록 한층 더 노력하고 집중해야 할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 차장은 코로나19 국내 유입 이후 △정부가 관련 정보를 투명하고 신속하게 공개하고 △강제적 지역 봉쇄 없이 공동체를 유지하면서 방역 효과를 내고 있고 △드라이브 스루 등 정보기술(IT)을 진단검사·역학조사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고 △무료 진단검사를 통해 1일 7000건 수준의 검사 물량을 소화하고 있고 △의료인들이 자발적으로 방역·치료에 참여하고 있는 점을 들어 “지금 우리는 힘든 시기를 견디고 있지만, 이를 잘 극복한다면 우리나라의 대응이 다른 나라의 모범사례이자 세계적인 표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 차장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대구·경북·충남·충북지역 생활치료센터 10개소에 총 1180명의 경증 환자가 입소했다고 밝혔다. 시설별로는 대구1(중앙교육연수원) 153명, 경북대구1(삼성인력개발원) 211명, 경북대구2(농협교육원) 240명, 경북대구3(서울대병원인재원) 99명, 경북대구4(한티 대구대교구 피정의 집) 68명, 경북대구5(대구은행연수원) 45명, 충남대구1(우정공무원교육원) 308명, 경북1(중소벤처기업 대구·경북 연수원) 56명, 충북대구2(국민연금공단 청풍리조트) 170명, 대구2(경북대학교 기숙사) 490명 등이다.

전날과 비교해 병원에서 4명, 자가 격리환자 67명 등 71명이 추가 입소했고, 복통으로 인해 1명이 천안의료원으로 이송돼 입소자 수는 70명 늘었다.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경증환자 중 1·2차 검체 채취 결과 모두 음성 판정돼 최초로 퇴소하는 완치자도 나왔다. 대구1센터 입소자 24명과 경북대구2센터 입소자 12명 등 총 36명이다.

중증환자 수용과 관련해선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10% 내외 환자는 병원에 입원하고 있으며, 정부는 감염병 입원병상을 계속 확충해 현재까지 4500병상을 확보하고 있다”며 “중증환자로 지역의 상급병원 병실이 부족한 경우 국립중앙의료원 전원지원상황실에서 타 시·도의 상급병원으로 이송하고 있으며, 72명의 중증환자가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차장은 “비록 대구지역이 (신규 확진자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국가 전체적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경향이 보이지만, 대구·경북과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사례 증가에 대해서는 예의주시하면서 차단을 비롯한 여러 가지 방역대책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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