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 부회장, 5개 주요 계열사 이사 올라… 체질 개선 속도 내나

입력 2020-03-09 13:59 수정 2020-03-09 14: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외연 확대 권 부회장…주요계열사 이사 등재

구광모 LG 회장을 보좌하고 있는 권영수<사진> LG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이 주요 계열사 이사에 오르며, 활동영역을 넓힌다. 권 부회장은 LG 주력 계열사들의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 등의 업무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전망이다.

9일 LG에 따르면 LG화학은 오는 20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권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기타비상무이사는 상시적인 업무에 종사하지 않는 이사를 말한다. 권 부회장의 임기는 3년이다.

권 부회장은 LG화학의 이사회 의장도 맡을 가능성이 크다. 이사회는 장기적 관점에서 성장동력을 발굴, 육성하고 최고경영자(CEO)는 경영 현안과 사업에 집중하게 되면서 이사회와 경영이 독립적으로 운영될 방침이다.

권 부회장은 오는 이달 27일 열리는 LG 주총에서도 사내이사로 재선임될 예정이다. 앞서 권 부회장은 지난해 주총에서 LG전자, LG디스플레이의 기타비상무이사로도 신규선임됐다. 이로써 권 부회장은 △LG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등 주요 계열사의 이사직에 오르게 됐다.

권 부회장은 LG전자 CFO(최고재무책임자) 출신으로 재무통으로 불린다. 1979년 LG전자 기획팀으로 입사해 재경부문 사장,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LG화학 전지사업본부 사장,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등 전자·화학·통신 등 그룹 핵심 계열사를 두루 거쳤다.

이 과정에서 권 부회장은 LG디스플레이를 LCD 패널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회사로 성장시켰고, TV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사업 육성을 시작했다.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으로서 전기차 배터리 등 중대형 전지 사업 경쟁력을 세계 최고 수준에 올려놨다는 평가를 받는다.

LG유플러스 CEO로 재임하면서는 이동통신 시장의 정체 속에서도 2016년 가입자 1200만 명, 2017년 1300만 명을 달성했다.

권 부회장은 LG의 주력 전자계열사 이사에 오르며 구광모 회장의 경영을 대표 보좌하는 형태를 갖추게 됐다. 권 부회장이 직접 계열사 경영 의사 결정에 참여해 구 회장의 의중을 표현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사회 활동을 통해 주요 계열사들의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 등의 업무에 관여할 전망이다.

재계 관계자는 “30년 동안 LG에 몸을 담은 권 부회장은 주요 계열사를 두루 거친 살림꾼으로 평가받는다”며 “권 부회장이 핵심 계열사 이사회에 오르면서 구광모 회장을 보좌해 LG그룹의 새성장 동력을 찾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수도권 대설 특보…산본IC 진출입도로 양방향 통제
  • 분당 ‘시범우성’·일산 ‘강촌3단지’…3.6만 가구 ‘1기 선도지구’ 사업 올라탔다 [1기 선도지구]
  • 美ㆍ中 빅테크 거센 자본공세…설 자리 잃어가는 韓기업[韓 ICT, 진짜 위기다上]
  • 재산 갈등이 소송전으로 비화…남보다 못한 가족들 [서초동 MSG]
  • 9월 출생아 '두 자릿수' 증가…분기 합계출산율 9년 만에 반등
  • 연준 “향후 점진적 금리인하 적절...위험 균형 신중히 평가”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080,000
    • -1.12%
    • 이더리움
    • 4,786,000
    • +0.06%
    • 비트코인 캐시
    • 697,000
    • -0.57%
    • 리플
    • 1,933
    • -3.78%
    • 솔라나
    • 322,900
    • -2.95%
    • 에이다
    • 1,346
    • -1.46%
    • 이오스
    • 1,105
    • -5.39%
    • 트론
    • 277
    • -0.72%
    • 스텔라루멘
    • 616
    • -11.2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900
    • -3.03%
    • 체인링크
    • 25,440
    • +3.71%
    • 샌드박스
    • 839
    • -8.5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