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코로나19 장기화 시 韓 성장률 0.8%까지 하락"…박용만 "추경 40조 확대" 주문

입력 2020-03-09 15: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무디스 한 달 만에 성장률 또 1.9→1.4% 하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의 기자실에서 추경예산 확대를 요청하는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의 기자실에서 추경예산 확대를 요청하는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GDP)이 최악의 경우 0.8%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정부가 발표한 11조7000억 원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은 0.2%포인트(P) GDP 부양에 그친다며 40조 원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9일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한 달 만에 1.9%에서 1.4%로 하향 조정했다. 앞서 무디스는 지난달 16일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9%로 낮춘 바 있다.

무디스는 이날 발간한 코로나19 관련 보고서에서 “한국은 코로나19의 심각한 확산세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특히 “광범위하고 장기적인 불황이 발생하는 경우를 가정하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0.8%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무디스는 주요 20개국(G20) 회원국의 성장률 기본 전망치를 종전 2.4%에서 2.1%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은 5.2%에서 4.8%로, 미국은 1.7%에서 1.5%로 각각 내렸다.

무디스는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경제활동을 제약하는 상황이 올해 2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장기간 소비가 위축되고 휴업이 장기화하면 기업 이익이 타격을 받고 해고가 증가하며 경제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 회장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는 추경을 최소 40조 원 규모로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상황으로 산업계의 피해가 전방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국회에서 심사가 시작될 (정부)추경안 11조7000억 원 규모로는 코로나19 피해 지원에 역부족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11조7000억 원으로 추경이 전액 집행되더라도 GDP 부양 효과는 0.2%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올해 1%대 성장 전망이 많은데 1% 성장을 위해서 약 40조 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재 추경안으로는 상당히 부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또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이 제때 지원받을 수 있도록 자금이 흐르는 파이프라인(통로)이 더 빨리, 넓게 뚫려야 한다”며 “금융기관이 대출을 확대하도록 유인을 하고 정부와 한국은행까지 다 나서서 막힌 파이프라인을 뚫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금감원 지침’ 따랐는데 법원서 제동⋯ PF 연체이자 산정 혼선 우려
  • ‘천국 지옥 오간’ 코스피, 698p 빠졌다 490p 올라…전쟁이 뒤바꾼 주도 업종 [이란 전쟁 한달]
  • 1100달러 나프타의 반란…중동 쇼크가 부른 5월 ‘애그플레이션’ [이란 전쟁 한달]
  • "1년간 집값 안 오를 것" 소비자 기대 꺾였다⋯13개월 만에 100 하회
  • “검색 대신 취향”…백화점 빅3, 이커머스 전쟁 2막
  • 경영권 분쟁 1년새 15% 늘었다…매년 증가 추세 [거세진 행동주의 上-①]
  • '필리핀 마약왕' 9년 만에 전격 송환…靑 "엄정 단죄할 것"
  • [르포] “걸프전, IMF도 견뎠는데” 멈추는 공장…포장용기 대란 몰려오나 [이란 전쟁 한달]
  • 오늘의 상승종목

  • 03.25 12:4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5,523,000
    • +0.37%
    • 이더리움
    • 3,220,000
    • +0.97%
    • 비트코인 캐시
    • 713,000
    • +1.06%
    • 리플
    • 2,108
    • +0%
    • 솔라나
    • 136,100
    • +1.19%
    • 에이다
    • 399
    • +2.84%
    • 트론
    • 458
    • -1.08%
    • 스텔라루멘
    • 264
    • +7.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1,260
    • +0.71%
    • 체인링크
    • 13,760
    • +1.7%
    • 샌드박스
    • 121
    • +1.6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