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윤재관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가짜뉴스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김 여사와 연관된 지오영의 특혜 의혹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보고 있고 심각한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SNS 등에서는 조 대표와 김 여사가 숙명여고 동문이고, 지오영이 공적 마스크 유통업체로 선정된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윤 부대변인은 "김정숙 여사는 숙명여고를 나오셨고 지오영 대표는 숙명여대를 나왔다"며 "같은 숙명을 연결시켜서 동문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오영의 대표와 김정숙 여사는 일면식도 없다"고 했다.
윤 부대변인은 이어 "모 홈쇼핑의 대표 이사가 캠프 출신 연결됐고 홈쇼핑 대표와 지오영 대표가 부부 사이라고 알려졌는데 그것도 역시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SNS상에는 공영홈쇼핑 최창희 대표가 조 대표의 남편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중이다.
윤 부대변인은 또 "이야기 나온 김에 다른 가짜뉴스도 이야기하겠다"며 "김정숙 여사가 시장 방문 때 쓰셨던 마스크가 일본산이라고 하는 이야기가 SNS상에 돌았는데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말했다.
그는 "더욱 더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는 것은 이런 가짜뉴스들이 연합뉴스가 보도한 것처럼 퍼트리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부대변인은 "대통령께서 긴급행정명령을 내려서 조선족과 관련해서 어떤 조치를 하신다는 (이야기가) 돌았는데 이게 연합뉴스가 보도한 것처럼 유포가 됐다"면서 "언론의 신뢰를 이용한 아주 악질적인 가짜뉴스"라고 지적했다.
이어 "심각한 범죄가 아닐 수 없다"며 "특히나 코로나19 극복 상황에서 많은 노력하는 현장의 의료인, 공무원, 그리고 힘든 상황에서도 극복에 최선 다하는 국민들께 허탈감을 주는 행위다. 정부로서는 법적 대응을 비롯한 원칙적인 대응을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