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전망] 원달러, 미증시 급락으로 변동성 확대...“ 1199~1209원 등락 전망”

입력 2020-03-1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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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0-03-10 08:45)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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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1.9원 오른 1204.3원에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과 국제유가 급락 여파로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달러화는 뉴욕증시 급락과 위험회피성향이 강화되면서 엔화는 102엔까지 하락하며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내 코로나 확진자수가 확대되며 경기 둔화 우려가 강화됐는데 이와 함께 국제 유가 급락으로 인해 에너지 관련 기업들의 부도 위험이 높아졌다”며 “연준은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을 단행하며 불안심리를 진정시키려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고채 금리에 대해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및 국제유가 급락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확대되며 하락했다”며 “한국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아시아 시장에서 0.5%를 하회하는 등 금융시장 내 안전자산 수요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유가 폭락과 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 공포는 극도의 위험기피와 금융시장 전반의 변동성 확대로 나타나고 있다”며 “그간 외환시장 변동성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며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는데 글로벌 저금리와 풍푸한 유동성, 축소되는 교역, 동반 저성장에 따른 국가간 성장 격차 축소 등을 배경으로 들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금융시장 전반의 공포와 변동성 확대에 원달러 환율도 상승 압력이 예상되나 유가 급락의 영향을 미국 금융시장보다 선반영했다”며 “외환당국의 관리 의지는 환율의 상단 억제할 것으로 보이며 위안화도 7위안을 하회하면서 원화 약세는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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