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가 전일 부결됐던 구제금융안이 이번 주 안에 재상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하루만에 급반등했다.
30일(현지시간) 다우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대비 485.21포인트(4.68%) 오른 1만850.66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98.60포인트(4.87%) 상승한 2082.33, S&P500지수는 59.97포인트(5.27%) 상승한 1166.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미국 정부와 의회가 재상정 의지를 밝히면서 금융주가 크게 반등했다.
워싱턴 뮤추얼이 141% 뛰어올랐고, 소버린 뱅코프가 70%, AIG가 33%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또한 유가의 반등으로 세계 1,2위 석유업체 엑손모빌과 셰브론도 각각 4.8%, 6.4% 상승했다.
한편 미국 달러화는 벨기에-프랑스 합작 은행 덱시아의 자금지원 소식으로 유로존 신용위기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구제금융안이 미의회에서 결국은 통과될 것이라는 기대로 유로화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구제금융 법안 수정에 대한 본격 논의는 유대교 휴일 기간인 30일과 10월 1일 이후인 오는 10월 2일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각에서는 상원이 당초 일정대로 10월 1일 구제금융법안을 통과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구제안의 재상정을 통한 경기 회생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날대비 4.27 달러 상승한 100.64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