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수 전 대구 북구의회 의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숨지면서 보건당국이 분주해졌다. 이차수 전 의장은 전날 오전 10시 49분께 칠곡 경북대병원에서 숨졌고, 사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 북구청은 10일 이차수 전 의장이 9일 코로나19로 숨진 사실을 확인하고 서둘러 사망 전 동선을 파악했다. 그가 북구 갑 선거구에서 미래통합당 공천을 받은 양금희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사무장이었기 때문이다.
북구청은 양금희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와 선거구 내 주민센터를 방역하고 이차수 전 의장과 밀접 접촉한 이들을 조사하고 있다. 양금희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는 그가 사무장을 맡았지만, 움직임이 두드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이차수 전 의장이 지난달 말부터 건강이 나빠져 많이 활동하지 않았고, 행사가 있더라도 잠시 다녀오는 수준이라는 것이 선거사무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구청 관계자 역시 "이 전 의장이 마스크를 잘 끼고 다녔고,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어디를 가도 오래 머물러 있지 않았다"며 "현재로는 밀접접촉자가 거의 없는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유족과 양금희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관계자들은 이날 정오께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는 11일 오전 중 나올 예정이다.
북구보건소 관계자는 "우리도 오늘 오전에야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다들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