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서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20일까지 모든 회의 중단

입력 2020-03-1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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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세계무역기구(WTO)에서 직원 한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감염 직원은 지난달 28일까지 사무실에 출근했으며, 현재는 자택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WTO는 잠복기를 고려해 해당 직원의 접촉자와 이동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에 WTO는 20일까지 예정된 모든 회의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호베르투 아제베두 WTO 사무총장은 “전례 없는 조치이지만, 직원 및 회원국 대표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164개국이 가입한 WTO는 각국 대표가 제네바 본부에 모여 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18일과 20일에는 일본의 무역정책을 논의하는 회의가 예정되어 있었다.

이날 정오까지 스위스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476명, 사망자는 3명으로 집계되는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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