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비례연합정당 참여 시 앞순위 소수당에 배정할 것"

입력 2020-03-1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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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1일 비례대표 연합정당'과 관련해 "민주당이 비례대표 연합정당에 참여하면 민주당 이름으로 후보를 내지 못한 사상 초유의 일이 된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연합정당에 참여하면서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의석을 하나도 추가하지 않고 앞순위는 소수정당에 배정하고 뒷순위에서 가치 있는 역할을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촛불혁명 세력의 비례대표 단일화를 위한 연합정당 참여를 내일 전 당원 투표를 거쳐 결정한다"며 "민주당이 비례대표 연합정당에 참여하면 민주당 이름으로 후보를 내지 못 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큰 희생을 치러야 하기에 당원의 총의를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 당원의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해찬 대표는 "선거법은 거대 정당이 선거에서 얻는 불공정한 이익을 최소화하고 소수정당의 국회 진출을 촉구하기 위해 민주당이 손해를 무릅쓰고 만든 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는 수차 그만두라고 촉구했고 선거관리위에도 금지를 요청했으나 통합당과 선관위는 우리의 요청을 거부했다"면서 "통합당은 더구나 오만하게도 반칙으로 제1당이 되면 보복 탄핵을 하겠다고 선언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우리의 목적은 (선거법) 취지를 살리고 반칙과 편법을 저지르는 통합당 응징"이라면서 "소수정당 후보에 앞순위를 배려, 소수 개혁정당의 원내 진출을 돕겠다"고 힘줘 말했다.

추경과 관련해선 "대한상의가 40조 원 규모로 확대를 요청할 만큼 엄중한 상황"이라면서 "정부 측은 국가부채를 문제 삼아 소극적 행태를 보이는데, 국가 부채관리를 목적으로 소극적 재정정책을 쓰면 결코 안 된다"고 말했다.

마스크 이슈에 대해선 "초기에 중국에 기부한 사례가 있었고 그에 대한 비난이 많은 것 같다"면서 "그런데 최근에는 거꾸로 그쪽에서 우리한테 마스크를 제공하고 중국하고 500만 장의 수출입 계약이 체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초기에 우리가 도와줘서 중국도 우호적으로 500만 장을 우리나라에 공급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초기에 지원했다고 비난하지는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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