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금융회사 콜센터 통제 한계 상황"…오늘 대책회의

입력 2020-03-11 13:59 수정 2020-03-1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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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콜센터 '코로나19' 확산에…방영당국과 근무지침 마련 할 것

▲금융위원회가 11일 오후 5시 금융권 콜센터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대책회의를 개최한다.
▲금융위원회가 11일 오후 5시 금융권 콜센터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대책회의를 개최한다.

금융위원회가 금융권 콜센터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방지를 위해 11일 오후 5시 대책회의를 개최한다. 생명·손해보험협회, 여신협회 등 금융권 콜센터 관련 담당자를 모아 근무수칙을 점검하는 차원이다. 이날 회의는 윤창호 금융위 산업국장 주재로 금융감독원 총괄국장, 각 금융협회 임원, 금융위 국장들이 참석한다

윤창호 국장은 이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오늘 회의는 금융권 콜센터의 실태를 점검하고, 근무수칙 등을 보기 위해 개최하는 것"이라며 "금융권 콜센터는 금융사가 직접 관리하는 게 아니고, 별도의 회사(외주업체)와 계약을 통해 관리한다. 금융사가 직접 관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사가 직접 관리가 가능한 대면영업 채널과는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구로 콜센터 집단감염과 관련) 방역당국과 지자체에서 근무지침을 만들고 있다"며 "만들어진 지침을 금융사에 전파하고 콜센터들이 준수할 수 있게 당부하는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또 "콜센터와 관련이 깊은 보험, 여신쪽 협회 담당자들이 점검 회의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에이스보험 콜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금융권에 비상이 걸렸다. 11일 0시 기준 콜센터에서 번진 확진자는 90명이다. 금융권은 업종의 특성상 콜센터를 대규모로 운영하는 곳이 많기에 유사 사례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융권에서는 소비자 상담 업무가 많아 기본적으로 콜센터 인력이 많고, 최근에 코로나19로 인해 콜센터 문의 건수도 늘어 업무도 많았던 상황"이라며 "정부 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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