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포스코건설 한수양 사장 금품 수수 혐의 수사

입력 2008-10-01 12:59 수정 2008-10-0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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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도급순위 6위를 지키고 있는 포스코건설 한수양 사장이 열병합발전설비 전문 업체로부터 에너지사업 개발 비용 투자 등에 대한 청탁 대가로 수억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에 대해 검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박용석)는 포스코건설 한수양 사장이 해외 자원 개발 사업 공동 추진과 에너지 사업 개발비용 투자 등의 청탁과 함께 이미 지난달 초 구속된 케너텍 이상선 회장으로 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포착하고 집중 수사중에 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 8월말 검찰 수사팀이 케너텍 사옥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회사의 재무팀이 작성한 비자금 장부를 확보하고 한수양 포스코건설 사장의 혐의 내역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압수된 자료에는 케너텍이 지난 2004년부터 최근까지 약 68억원대 비자금을 조성, 한 사장을 비롯해 정.관계 로비자금으로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굴지의 건설기업인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4월 케너텍에 100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고, 이에 앞서 지난 2005년에는 대전 열병합발전소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하기도 했다.

한편, 검찰은 케너텍으로부터 500억원대 발전설비 공사를 수주해주는 조건으로 지난 수년간 수억원대 금품을 제공받는 한국중부발전 정장섭 전 사장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국무총리실 사무차장 김 모씨에 대해서도 금품 수수혐의를 적용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현재 국무총리실 차관급으로 재직중인 김씨는 지난 2006년 한국중부발전 대표로 근무하면서 케너텍 이상선 회장으로부터 시설 수주 청탁 대가로 미화 2만달러와 5000만원을 각각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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