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지원 사각지대 콜센터 직원들·서산-세종 집단감염 우려·정경심 보석 호소 "전자발찌도 감수"·노래방, 클럽에 감염관리 가이드라인 제시·신천지 "한나라당 가입 독려" 문서 공개 (사회)

입력 2020-03-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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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 콜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최소 3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서울에서 발생한 최대규모 집단 감염이다. 10일 이 건물 앞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 콜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최소 3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서울에서 발생한 최대규모 집단 감염이다. 10일 이 건물 앞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코로나19 정부 지원' 사각지대에 놓인 콜센터·특고근로자들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콜센터 노동자들이 정부의 코로나19 지원 사각지대에 내몰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전국서비스일반노조연맹 콜센터지부는 11일 기자회견에서 콜센터 노동자들의 집단감염 위험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는데요. 콜센터지부는 의심 증상이 있어 조퇴하면 무급으로 적용받거나, 생활안정자금 융자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또한, 직업 특성상 마스크를 쓰고 일할 수도 없고, '거리두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이선규 서비스일반노조연맹 위원장은 "정부의 지원 대책은 대부분 기업을 위한 지원책"이라고 지적하며 직원들을 위한 현실적 지원책을 요구했습니다.

◇서산 한화토탈 중심 집단감염 우려…세종시 공무원 6명 '확진'

충남 서산지역에서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한화토탈 연구원 부부가 서산시에서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직장 동료 4명이 추가로 감염됐는데요. 한화토탈을 중심으로 한 집단 감염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서산시는 접촉자 164명과 기숙사 거주 사원 전원을 자가 격리했습니다. 한편, 세종에서는 정부세종청사 공무원이 연이어 확진 판정을 받아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11일 오후 5시 기준 해양수산부 4명, 보건복지부 1명, 대통령기록관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정경심, 새 재판부에 보석 호소…"전자발찌도 감수할 것"

정경심 동양대 교수 측이 재판부 교체 후 처음 열린 재판에서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감수하겠다"라며 불구속 재판을 재차 호소했습니다. 정경심 교수 측 변호인은 "검찰은 압도적으로 많은 증거를 수집했다"라며 "검사의 기소권에 맞설 방어권을 보장하려면 보석에 의한 석방밖에 방법이 없다"라고 주장했는데요. 정경심 교수는 "올해 59세로 몸도 안 좋고 힘든데, 공소사실이나 조서를 보면 제 기억과 다른 부분이 많으나, 확인할 방법이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검찰은 "죄질이 불량해 중형이 예상되므로 도주할 우려가 크다"면서 구속 유지를 주장했습니다. 재판부는 "양측 진술을 종합해 보석 허가 여부를 결정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9일 이태원의 한 라운지 클럽. 좁은 밀집 공간에 많은 사람이 모여있다. 홍인석 기자 mystic@ (이투데이DB)
▲지난달 29일 이태원의 한 라운지 클럽. 좁은 밀집 공간에 많은 사람이 모여있다. 홍인석 기자 mystic@ (이투데이DB)

◇노래방·클럽·학원·PC방 등 '고위험 시설'…가이드라인 제시한다

정부가 노래방, 클럽, 학원, PC방, 스포츠센터 등 다중이용 밀집 시설을 코로나19 감염 고위험군 사업장으로 지정해 감염관리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1일 근무환경이 감염에 취약한 사업장에 대해 재택·유연·온라인 근무 방안 마련, 출퇴근 및 점심시간 조정, 사무실 좌석 간격 조정, 종사자·이용자 관리 강화 방안, 감염관리 전담직원 지정 등, 예방조치 강구 방안 등을 검토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공통 감염관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소관 부처와 지자체 등을 통해 배포할 방침입니다. 지침을 어길 때의 강제 조치는 소관 부처와 지자체 판단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13년 전 신천지, 교인에게 한나라당 가입 독려" 문서 공개

과거 신천지가 교인들을 대상으로 한나라당 가입을 독려했다는 내용이 담긴 문서가 공개됐습니다. 이 문서는 신천지를 탈퇴한 전직 간부가 신천지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수원지검 형사6부에 제출하면서 공개됐는데요. 신천지가 교인들에게 '한나라당 특별당원'으로 가입할 것을 독려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문서는 2007년에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신천지 12지파에서 1만670명을 동원할 것이라는 배정표와 당비를 신천지가 지원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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