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진단] 7개월 만에 1900선 깨진 코스피···“반등까지 시간 필요”

입력 2020-03-1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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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1일 오후 3% 넘게 빠지며 19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코스피가 1900선 아래로 내려 온 것은 지난 해 8월 6일 장중 1891.81까지 내려온 이후 처음이다.

이날 오후 2시3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1.95포인트(3.16%) 내린 1900.98을 가리키고 있다. 장중 19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소폭 상승하며 1900선에서 오가는 모습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74포인트(0.14%) 오른 1965.67에서 출발한 뒤 개장 초반 보합권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이후 낙폭을 키우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도 전날보다 28.32포인트(4.57%) 하락하며 591.65를 기록중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위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발목을 잡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급여세 면제 정책이 의회 통과가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 것도 시장에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 시각 코스피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9900억 원 넘게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이 6700억 원 순매도하고 있고 기관들 역시 3800억 원 넘게 매도우위를 기록하며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이에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4.58%(2500원) 빠지며 5만2100원으로 주저 앉았고 sk하이닉스가 –3.82%, 삼성바이오로직스(–2.52%), 네이버(-1.74%), LG화학(-2.54%) 등 시총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반등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박기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어제 소폭 오른 것은 기술적 반등으로 본격적인 반등이 이뤄지려면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또한 시급하게 정책적인 글로벌 공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실물이나 심리 지표가 저점을 통화했는지 확인해야 하는데 이는 3월 말이나 4월까지 기다려야 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내주 열릴 미 연준의 스탠스다”며 “금리 인하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미 연준의 양적완화에 대한 그림이 나오기 까지는 반등이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며 공포가 확산되는 측면이 있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급여세 인하 정책이 의회를 통과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며 비관적인 심리가 작용했다”면서 “그럼에도 1900선 아래로 떨어지는 것은 과매도 국면이란 판단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증시의 변동성이 너무 커진만큼 투자에 더 신중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박 센터장은 “최근 증시는 투자자에 대한 조언도 의미가 없을 정도로 변동성이 커졌다”며 “상황이 안정되고 반등 구간에 들어가기까지 기간과 폭이 짧지 않다는 확인이 필요하고 지금처럼 변동성이 큰 장은 잠시 피하는 것이 정답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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