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지난해 11월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기업결합 신고 및 자금 마련 절차를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코로나19로 항공업황 부진이 심화하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자 진화에 나선 것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다음달 말까지 인수대금 납부와 본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말 사모사채 약 1700억 원 발행하며 인수자금 마련의 첫 단추를 끼웠다.
이달 5~6일 진행한 구주주 유상증자 청약에서도 청약률 105.47%를 달성해 인수자금 중 약 3207억 원을 일반공모 없이 마련했다. 납입은 13일로 예정돼 있다.
회사 측은 향후 3000억 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과 은행권과의 인수금융 등을 통해 나머지 자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기업결합 신고 절차 역시 해당 국가와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 1월 말 국내 공정거래위원회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 신고서를 제출을 시작으로 중국ㆍ미국ㆍ러시아ㆍ터키ㆍ카자흐스탄 등에서 기업결합 신고 절차를 진행 중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코로나19 문제로 기업결합 신고 절차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있었으나, 현재 정상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며 "인수자금 조달 또한 당초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