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충격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했다.
11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영란은행은 이날 통화정책위원회(MPC)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0.75%에서 0.25%로 0.50%포인트 낮췄다.
영란은행은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여파로 위험자산과 원자재 가격이 급격히 하락했고 국채 금리는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면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극에 달했으며 세계 경제 및 영국 경기 악화도 불가피하다”고 금리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 대응 차원에서 각국 통화당국들은 도미노 금리인하에 나서고 있다.
지난 3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0.5%포인트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이와 함께 오는 17~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도 큰 폭의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은 3월 0.50%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56%, 0.7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44%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