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락주 짚어보기] ‘공매도 프리’ 마크로젠 ‘上’…재택근무 관련주 ‘급등’

입력 2020-03-1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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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상한가 및 하한가 종목들. (자료=한국거래소)
▲11일 상한가 및 하한가 종목들. (자료=한국거래소)

11일 국내 증시는 5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는 2개 종목에서 나왔다.

새 기준으로 공매도 과열종목에 지정된 마크로젠은 이날 거래제한폭(29.94%)까지 오른 4만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금융위원회는 시장 안정 차원에서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를 강화했다. 과열 종목에 지정될 때 공매도를 금지하는 기간이 기존 1거래일에서 10거래일로 늘어나는 조치다. 첫 대상으로 마크로젠 등 11개사가 지정됐다.

재택근무 수요가 높아지며 관련주도 급등했다.

이날 이씨에스는 29.82% 오른 3만2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알서포트(19.37%), 링네트(5.04%) 등도 동반 급등했다. 이씨에스는 영상회의 및 네트워크 통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알서포트는 재택 원격 근무 서비스, 링네트는 화상회의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업체다.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은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민간 콜센터 시설 폐쇄 명령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콜센터는 집단감염에 취약한 사무환경"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등 권고를 따르지 않으면 시설 폐쇄 명령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휴마시스는 15분 내로 코로나19를 진단할 수 있는 면역진단 키트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쳤다. 휴마시스는 현재 식약처의 수출 허가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기존 코로나바이러스 진단키트가 유전자 진단 방식이라면, 휴마시스가 개발한 키트는 면역진단 방식이다. 인체가 바이러스의 공격을 받으면 이에 대응하는 항체를 생성하는데, 이 항체를 진단에 활용하는 방법이다.

검사 후 15분 이내 결과를 알 수 있고, 한 방울 정도의 혈액(약 10uL)만 있으면 검사가 가능해 자가격리자나 무증상자를 대상으로 한 검사에 유용하다.

한프는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에 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취하함에 따라 거래 재개 첫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에스브이는 전날 관리종목 해제 소식에 연속 상한가를 찍었다.

반면 흥아해운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했다는 소식에 하한가를 기록했다.

흥아해운은 전날 장 마감 후 산업은행을 주채권은행으로 하는 채권금융기관 워크아웃 신청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지난 2017년 영업손실 130억 원을 기록한 이후 적자 폭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에는 46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신스타임즈도 이날 거래제한폭까지 하락했다. 신스타임즈는 전날 최대주주인 에스앤티가 45억 원 규모의 주식담보계약을 채무 상환에 따라 해소하고, 라이브저축은행과 118억 원 규모 주식담보제공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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