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적정 환율 달러당 991~1030원 돼야"

입력 2008-10-0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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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 및 동결 희망... 적정금리는 5~6% 수준

국내 기업 46%는 적정 환율을 달러당 991~1030원 수준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일 발표한 '최근 환율ㆍ금리 불안에 따른 기업애로와 정책과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46.1%가 적정한 환율수준으로 '991~1030원'으로 꼽았다.

또한 현재 달러강세 현상의 지속성 여부에 대해 기업들 72.2%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는 등 원-달러 환율상승 기조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올 연말 환율 전망치로는 '1050원 이상'(76.9%)을 예상하는 곳이 가장 많았다.

특히 현재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환리스크 관리대책을 수립하지 못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는 "기업들의 65.4%는 환리스크 관리대책을 수립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중소기업은 무려 74.9%가 대책마련을 하지 못하고 있어 대기업(45.3%)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환율정책과 관련, 기업 절반 이상인 58.2%가 '원칙적으로 시장에 맡기되 급변시 개입'을 바라고 있었으며 ▲시장에 대한 직접개입(22.7%) ▲기업의 환위험 관리능력 지원(18.6%)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들은 이와 함께 시중 대출금리가 높아 환율문제와 함께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업체 10곳 중 9곳이 현재 대출금리 수준이 '높다'(89.3%)고 답했으며, 금리상승 속도 역시 '빠르다'는 응답이 지배적이었다. 이에 따라 응답업체의 77.6%가 '연내 기준금리의 인하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적정한 시중 금리수준(회사채 AA- 기준, 9월29일 현재 7.92%)으로 기업들의 59.1%는 '5~6%'를 꼽았다.

상의 관계자는 "최근 미국 금융시장의 위기가 확산되면서 기업의 자금난이 가중되고 투자와 수출이 위축되는 등 우리의 실물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며 "이처럼 어려운 시기에 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환율과 금리의 안정적 운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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