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200명 위한 '햇반 저단백밥' 출시 10년…"사회 기여 지속할 것"

입력 2020-03-12 09: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제공=CJ제일제당)
(사진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단백질이 함유된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없는 희귀질환자를 위한 ‘햇반 저단백밥’이 출시 10주년을 맞이했다고 12일 밝혔다.

햇반 저단백밥은 단백질 함유량을 일반 햇반의 10% 수준으로 낮춘 식품이다. 페닐케톤뇨증(이하 PKU) 등 선천성 대사질환을 앓는 이들을 위해 CJ제일제당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사명감으로 2009년 내놓은 ‘재능기부형’ 제품이다.

PKU는 단백질 대사에 필요한 ‘페닐알라닌’이 분해되지 않고 체내에 쌓이는 선천성 희귀 질환이다. 신생아 6만 명당 한 명꼴로 이 질환을 갖고 태어나며, 정신지체나 신경학적 이상이 생길 수 있어 평생 페닐알라닌이 포함되지 않은 식단을 유지해야 한다. PKU 환자 140여 명을 포함해 저단백식품을 먹어야 하는 대사질환자들은 국내에 200여 명으로 파악된다.

CJ제일제당은 이 질환을 앓고 있는 자녀를 둔 직원의 건의로 2009년 3월 제품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총 8억 원 투자와 7개월간의 연구 끝에 독자적 기술과 제조 시설을 구축하고, 그 해 10월 말 햇반 저단백밥을 내놓는 데 성공했다. 그 후로 10년간 생산된 햇반 저단백밥은 약 150만 개에 달한다. 환우 200명 식탁에 햇반 저단백밥이 하루 두 끼 이상 꾸준히 오른 셈이다.

햇반 저단백밥은 일반 햇반과 비교해 생산에 소요되는 시간이 10배 이상 걸린다. 쌀 도정 후 단백질 분해에 걸리는 시간만 꼬박 하루가 걸리는 등 추가로 특수 공정 과정들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은 2010년부터 매년 PKU 환아 및 가족 캠프에 햇반 저단백밥을 제공하고 별도 기부금을 전달하는 등 후원활동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신수진 CJ제일제당 햇반혁신팀 부장은 “단백질 제한이 필요한 선천성 대사질환자 환우들과 그 가족이 보내주시는 감사의 응원이 큰 힘과 보람이 된다”며 “앞으로도 햇반 저단백밥 등을 중심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다양한 활동들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비트코인, 10만 달러 못 넘어선 채 급락…투심 위축 [Bit코인]
  • 삼성 사장단 인사… 전영현 부회장 메모리사업부장 겸임ㆍ파운드리사업부장에 한진만
  • 서울 폭설로 도로 통제…북악산로ㆍ감청동길ㆍ인왕산길ㆍ감사원길
  • 단독 삼성화재, 반려동물 서비스 재시동 건다
  • 美ㆍ中 빅테크 거센 자본공세…설 자리 잃어가는 韓기업[韓 ICT, 진짜 위기다上]
  • 재산 갈등이 소송전으로 비화…남보다 못한 가족들 [서초동 MSG]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12:1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500,000
    • -1.45%
    • 이더리움
    • 4,689,000
    • -1.97%
    • 비트코인 캐시
    • 688,500
    • -1.01%
    • 리플
    • 1,916
    • -5.15%
    • 솔라나
    • 325,700
    • -1.78%
    • 에이다
    • 1,320
    • -2.73%
    • 이오스
    • 1,096
    • -4.36%
    • 트론
    • 275
    • -0.72%
    • 스텔라루멘
    • 599
    • -15.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200
    • -2.12%
    • 체인링크
    • 24,200
    • -1.22%
    • 샌드박스
    • 822
    • -10.4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