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5700억 원 투매...‘삼성전자ㆍSK하이닉스’ 매도 상위

입력 2020-03-12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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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연일 투매에 나서며 국내 증시에서 빠르게 빠져나가고 있다.

12일 오전 12시 4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4.54%(86.56포인트) 급락한 1820.90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은 홀로 5770억 원어치를 쏟아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367억, 1969억 원을 매수 중이다.

코로나19 확산 공포와 국제유가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특히 외국인은 최근 5거래일간 8조1352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며 투매에 나선 모습이다. 지난 9일에는 하루 동안 1조3125억 원을 매도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2962억 원), SK하이닉스(-458억 원), 현대차(-150억 원), LG생활건강(-112억 원)을 매도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씨젠(46억 원), 이노와이어리스(31억 원), 아이센스(-29억 원)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 올랐다.

업종별로는 외국인은 제조업, 전기전자, 금융업, 화학 순으로 매도 물량을 내놓고 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바이러스 확산은 부채 위기와 달리 금융 시스템에 직접 영향을 끼치지 않지만 장기화될 경우 충격이 전이될 우려가 있다”라며 “한국을 비롯 코로나19 영향을 입은 국가들과 중앙은행의 부양책에 주목해야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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