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금융 코리아펀딩, AI 전문기업 '더 퍼스트'와 맞손

입력 2020-03-1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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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영역침투와 파괴는 어디까지 진행될 것인가.

금융권은 이미 신용ㆍ자산 등의 평가영역과 리스크, 포트폴리오 등의 기존 보이지 않는 활용 영역에서 이제는 AI챗봇처럼 고객과 밀접한 분야까지 AI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1월말 발표된 정부의 혁신금융법(온라인투자연계금융법)이 구체화 되면서 P2P금융업계는 새로운 변화를 모색해야만 했다.

하지만, 당장 AI 활용도가 집중되어야 하는 P2P금융기업의 경우 현 규모에 비해 AI도입에 대한 투자 및 운용 등 비용적 측면이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P2P기업 코리아펀딩은 더 높은 성장 도약을 위해 AI 도입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개인신용이나 부동산이 아닌 기업금융 중심의 P2P금융사인 코리아펀딩은 기업 대출자 편입율이 95% 이상으로 대출 신청의 심사ㆍ평가ㆍ리스크 관리를 더욱 강화해 투자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해당 사안을 결정한 또 하나의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경영 악화 그리고 사업 적기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길이 가로 막히자 코리아펀딩을 통해 P2P대출을 신청한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인들의 요청을 빠르게 충족시키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전년도 재무제표와 실사 분석만으로 운영되는 현재의 투자ㆍ대출 평가는 향후 스케일업이 전망되는 P2P금융산업성장에 발 맞춰 나가기에는 다소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업 전략을 본격적으로 실행시키기 위해 12일 코리아펀딩과 크로스보더 시스템 전문기업인 더 퍼스트와 AI 평가 시스템 도입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자산유동화를 통한 중소ㆍ벤처기업 공급망 금융사업을 위해 손을 잡았다.

더 퍼스트는 세계 최대 중국은행연합회 유니온페이의 크로스보더 전략 파트너사이며 결제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간 다국결제에 특화된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세계 유수의 크로스보더 사이트들과 계약하여 상반기 시스템 공급을 준비중이다.

더 퍼스트의 이승훈 대표는 "다양한 B2B 결제의 운영ㆍ리스크 경험과 방대한 국내외 우수중소ㆍ벤처기업 마케팅 네트워크를 가진 더 퍼스트와 P2P기업금융 1위인 코리아펀딩의 협약을 통해 현 제도권 금융처럼 P2P금융 또한 많은 이들이 믿고 선택할 수 있는 산업으로 만들어 나아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더퍼스트가 최근 특허 출원중인 AI기반 중소벤처기업ㆍ소상공인 등급 판정시스템인 e-AICCR(e-AI Corporation Credit Rating)이 최종 특허 등록을 이루면 등급 판정을 통과한 기업고객들이 가지고 있는 자산을 유동화해서 코리아펀딩이 중저금리의 자금을 지원하거나 대출을 실행할 예정이다.

AICCR 기술이 도입되면 기존의 신청-적격여부 가심사-투자/대출심사-투자/상품화/대출실행과정이 신청과 동시에 심사되며 기존의 기간도 2일이 단축되게 되며 투자자들에게는 AICCR의 종합평가 보고서가 실시간으로 제공되어 투자 심사 과정의 투명성이 보장된다.

양사는 이번 사업을 위하여 국내 유수의 AI 전문가들과 국내 최고 금융 리스크 관리 전문가들로 이뤄진 전문 RM(리스크관리)팀을 출범했으며, 다음달까지 베타버전을 개발해 실제 심사평가에 도입 예정이다.

양사 대표는 “결국 투자자와 기업 모두 같이 살아가는 상생-생태계를 조성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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