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욱 대림 회장, 대림산업 사내이사 물러난다

입력 2020-03-12 16:58 수정 2020-03-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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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내부거래위원회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

▲이해욱 대림그룹 회장.
▲이해욱 대림그룹 회장.

이해욱 대림그룹 회장이 대림산업 사내이사에서 물러난다. 대림산업은 김상우·배원복 대표의 전문경영인 체제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12일 열린 이사회에서 전문경영인 체제 강화 차원에서 이해욱 회장이 사내이사를 연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대림그룹 회장으로서 그룹 비전인 글로벌 디벨로퍼로 도약하기 위한 역할에 집중하게 된다.

이 회장의 사내이사 임기는 오는 23일 끝난다. 이 회장은 그간 시민단체의 연임 반대 등으로 직·간접적인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대림산업은 이사회 내에 설치된 내부거래위원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구성원을 전원 사외이사로만 한정한다고 전했다.

기존 내부거래위원회는 사외이사 3명, 사내이사 1명 등 총 4명의 이사가 배치됐다. 그러나 앞으로 공정거래 실천과 계열사 간 내부거래 활동을 집중 점검하기 위해 3명의 사외이사로만 내부거래위원회를 구성해 독립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주택사업과 석유화학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 '1조 클럽'에 가입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또 의료용 소재를 생산하는 미국 석유화학회사를 성공적으로 인수해 고부가가치 사업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 중이다. 또 기존 건설사업과 함께 석유화학·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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