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맡은 직책은 동양종금증권이 신설하는 자산관리컨설팅연구소장이다.
우 신임 소장은 국내 최초의 펀드평가사인 한국펀드평가를 설립한 인물이며, 적립식 펀드투자를 국내에 소개하는 등 국내 자산관리시장 발전에 많은 공헌을 해왔다.
또한 지난 2004년부터는 에프피넷(FPnet)을 설립, 재무설계사(FP)를 교육하고 고객의 생애설계를 도와주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재무설계 관련 분야에서도 많은 활동을 해 왔다.
우 소장은 "원래 펀드평가로 박사학위를 받고 평가사도 설립하는 활동을 해왔지만, 펀드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의 재무설계(Financial planning)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며 "그래서 2000년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국제재무설계사(CFP) 자격증을 한국에 도입하는 과정에서 실무를 담당하면서 투자설계와 은퇴설계 분야의 교재를 집필하는 등 재무설계 분야에 구체적으로 활동을 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동양 그룹내에 있는 증권의 250만명에 달하는 개인고객, 동양생명의 160만명에 달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개인 자산관리 업무를 총체적으로 지원하는 자산관리컨설팅연구소의 적임자로 우 소장만한 인물이 없었다는 게 회사관계자의 평가다.
그는 "동양종금증권과 동양생명에 있는 재무설계사들에 대한 교육을 지원할 것"이며 "단순한 금융상품 판매보다는 개인의 인생설계를 조언하는 재무설계업무를 수행하는 재무조언가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우 소장은 "펀드수퍼마켓과 같은 자본시장 통합법에 의한 금융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해 시행하는 노력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동양종금증권에 있는 수백만명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서서히 부자가 되도록 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우 소장은 "여기서의 부자란 돈이 무작정 많기보다는 은퇴자금, 자녀교육비, 내집마련자금 등 각자의 재무목표를 제대로 오랜 계획을 세워서 합리적으로 달성하는 사람을 의미한다"며 "그래서 동양종금증권에 오면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재무상담이 이루어진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업무체계를 완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우 소장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불거진 전세계 증시의 불확실성에 대해 "지금과 같은 위기 국면은 과도한 주가하락으로 인해 10년에 한두 번 밖에 오지 않는 바겐세일 시기"라고 평가하며 "세계에서 가장 고령화속도가 빠른 한국에서 사는 투자자라면 향후 1~2년 동안 싸게 주식자산을 많이 사서 다음 주가 상승기에 높은 수익을 실현하거나 노후자금을 마련하게 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때 유망한 펀드 역시 특정 지역이나 산업, 테마에 치우치지 않는 주식형 펀드를 권했다.
즉 그는 "대형주펀드, 가치주펀드, 인덱스펀드와 같이 시장평균적인 수익률을 지향하는 상품이 바람직하다"며 "해외주식의 경우에는 글로벌주식펀드, 유럽이나 이머징마켓과 같은 지역분산펀드에 많은 자금을 투자하되, 중국이나 인도와 같이 특정한 국가에 투자하는 자금을 최소화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