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신천지, 코로나19 종식까지 스스로 시설 폐쇄해 신도활동 자제해야"

입력 2020-03-1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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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이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중앙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이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중앙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13일 "신천지 교주와 지도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스스로 시설을 폐쇄해 신도들이 활동을 자제하도록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난극복위 회의에서 "신천지로 인한 추가 발병 우려가 가시질 않는다"면서 "신천지 창립일로 알려진 이번 주말 소규모 예배나 모임이 암암리에 열릴 수도 있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창립일을 이유로 다시 모이는 일도 없기 바란다"면서 "다중 시설에 근무하는 신도들이 스스로 검사에 나서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경계단계를 최고 수준인 팬데믹(세계 대유행)으로 지정한 점에 대해선 "각국이 국내적으로 비상하게 대응하면서 국제협조도 강화해야 한다"며 "우리는 이미 그런 기조로 임해 왔다. 특별한 조치를 추가로 취할 것은 없어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다만 코로나19의 해외 유입 가능성이 커졌으므로 방역 정보를 각국과 공유하며 항만과 공항의 방역 및 출입국 관리를 더 철저히 해야겠다"면서 "세계경제의 동반위축이 가속화할 것이므로 대비도 훨씬 비장해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두 차례에 걸쳐 3주간 미뤘던 유치원·초중고 개학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교육당국은 방역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개학 여부를 결정하기 바란다"면서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65분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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