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소비자물가 5.1% 상승..2개월째 증가세 둔화

입력 2008-10-01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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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소비자물가 증가세가 농산물 및 석유류 가격 하락으로 2개월 연속 둔화됐다.

하지만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지수 상승률은 5%대를 보임에 따라 서비스 및 공업제품 등의 물가 상승 압력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같은달 대비 5.1%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는 올해 들어 2월 3.6%, 3월 3.9%, 4월 4.1%, 5월 4.9%, 6월 5.5%, 7월 5.9% 등으로 증가폭이 커지다 8월 5.6%에 이어 9월 5.1%로 2개월 연속 증가세가 둔화됐다.

식료품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구입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5.5% 상승해 5월(5.9%) 이후 4개월 만에 5%대로 떨어졌고 전월에 비해서는 0.3% 하락했다.

생선류,채소류,과실류 등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1.9% 떨어졌고 전월에 비해서는 1.1%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물가 변동폭이 큰 농산물과 석유제품을 제외한 근원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5.1% 상승했다.

지난달에 비해 교통부문은 2.2%, 주거 및 수도 광열, 교양 오락은 각각 0.3% 하락했다.

주류 담배, 통신부문은 전월과 같았고, 기타잡비 2.0%, 식료품 비주류음료는 1.1% 상승했다.

상품별로는 전월대비 0.1% 하락했고 전년동월대비 7.1%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전월대비 0.1% 오른 가운데 전년동월대비 0.9% 하락했고, 공업제품은 전월대비 0.2% 내린 가운데 전년동월대비 9.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업제품 중 휘발유 경유 등유 등의 석유류는 전월대비 4.7% 하락, 전년동월대비 21.4% 상승했다.

서비스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3.9% 각각 상승했는데 집세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2.4% 각각 올랐다.

공공서비스 부문은 전월대비 등락이 없었고, 전년동월대비 1.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서비스 부문은 전월대비 0.1% 상승했고 전년동월대비 5.3% 각각 올랐다.

하지만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지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5.1% 올라 1998년 8월(5.2%)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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