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추이. 출처 뉴욕타임스(NYT)
12일(현지시간) 미국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캐피털이코노믹스(CE)는 미국의 유럽발 입국금지 조치와 프로 스포츠 경기 중단, 극장 폐쇄, 휴교 및 직장의 휴업 등에 따라 2분기 미국의 경제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앤드류 헌터 CE 이코노미스트는 “2분기 GDP가 연율 기준으로 4% 감소하고, 3분기에도 정체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경제가 이정도로 침체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였던 지난 2008~2009년이 마지막이라고 마켓워치는 부연했다. 미국은 2008년 4분기와 2009년 1분기에 각각 -8.4%와 -4.4%의 GDP 증가율을 기록했다.
아울러 CE는 2020년 연간 GDP 증가율 전망치도 당초 1.8%에서 -0.6%로 하향조정했다. 그러면서 엄격하게 사회적 거리를 두는 조치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가정 하에 2021년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마켓워치는 많은 이코노미스트가 2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지만, CE의 전망은 그중에서도 가장 비관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