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오전에 장을 보는 고객이 늘면서 이마트가 타임 마케팅 강화에 나선다.
이마트는 16일부터 평일 오전 한정 ‘신선식품 타임특가’ 상품을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하루에 신선식품 1품목을 선정해 10시부터 13시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식이다.
이마트는 16일부터 20일까지 오렌지부터 바나나, 블루베리, 구운 아몬드 등 다양한 인기 신선식품들을 엄선해 하루 1품목 할인 판매에 나선다. 월요일에는 ‘구운 아몬드(500g)’를 기존 가격 대비 30% 이상 저렴한 5800원에, 화요일에는 ‘대추방울토마토(750g, 팩)’를 30% 저렴한 4980원에 판매한다. 수요일에는 ‘냉동 블루베리 전 품목’에대해 20% 할인하는 행사를 준비했다.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델몬트 바나나 8수’와 ‘오렌지 多봉(15입)’을 20% 이상 저렴한 2980원, 7900원에 각각 판매한다.
이마트가 이처럼 평일 오전 타임 세일을 선보이는 이유는 평일 오전에 마트를 찾는 고객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마트가 올해 2월 19일부터 3월 12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평일 10~13시 매출 비중이 지난해 평균에 비해 2.3%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19일부터 3월 12일 중 평일 10~13시 매출 비중은 16.6%로 이는 지난해 평균인 14.3%에 비해 2.3%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평일 전체 매출 비중 역시 증가했다. 같은 기간 평일 매출 비중은 2019년 평균인 63.7%보다 2.6%p 증가한 66.3%로 집계됐다.
이 같은 평일 오전 시간 매출 구성비 증가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고객들이 사람이 덜 붐비는 시간대에 장을 보기 시작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이마트가 지난 11~12일 이틀간 오전 타임세일 판매를 진행해본 결과 타임세일 상품 매출이 50% 이상 증가했다. 11일 타임특가로 판매했던 ‘이맛쌀 20㎏’은 13시 이전 매출과 고객수가 각각직전 주 대비 55.9%, 63.7% 늘었고, 12일 행사 상품이었던 ‘델몬트 바나나 8수’는 신장 폭이 더 컸다. 13시 이전매출과 고객수가 직전 주 대비 각각 77.9%, 106.4%나 증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평소 비교적 사람이 덜 붐비는 평일 오전 시간에 매장을 찾은 고객들에게 혜택을 주고자 타임세일 행사를 기획했다.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 앞으로 더욱 혜택이 큰 상품들을 선정해 매주 선보일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