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2일 하나투어에 대해 실적악화의 끝을 판단하기에는 불확실성이 크다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3만4800원을 유지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심원섭 연구원은 "하나투어가 소비위축과 환율영향에 의해 부진한 9월 실적을 기록하며 3분기를 마감했다"며 "IMF 환란기보다 더한 최악의 성수기를 마쳤다"고 말했다.
9월 하나투어의 영업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46.9% 감소한 74억8000만원, 영업적자는 33억9000만원을 기록했다.3분기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27.6% 감소한 영업수익 439억3000만원, 영업이익은 86.2% 줄어든 18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한편 9월에는 짧은 추석연휴와 태국 여행자제령 선포, 중국 여행객 감소 등이 실적부진의 원인으로 꼽혔다.
심 연구원은 "지난 2001년부터 2008년 9월까지 총 93개월 동안 월기준 영업적자를 기록한 횟수는 총 19번"이라며 "이 중 2003년 SARS에 의해 적자를 기록한 횟수와 연말 인센티브 지급에 따라 적자를 기록한 12월 수치를 제외하면 총 14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기준으로 적자를 기록한 시기는 대부분 규모가 영세했던 2005년 이전이며, 2007년에는 매월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3월에 이어, 6월, 9월에도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부진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성장이 다했다’ 라고 풀이하기 보다는 ‘매우 이례적인 해’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