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의 애플 매장. 베이징/AP연합뉴스
애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자 중화권 이외 지역의 모든 매장을 14~27일 2주간 폐쇄한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바이러스 전파 위험을 최소화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사회적 거리를 최대한 늘리고 인구 밀도를 줄이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쿡은 "중화권 이외 모든 지역에서 유연근무 체제로 전환할 것"이라며 "가능하면 직원들이 원격근무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폐쇄된 매장의 모든 시급 직원들이 임금을 정상적으로 받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앞서 애플은 지난달 초 문을 닫았던 중국 42개 전체 매장의 영업을 약 1개월 만에 재개했다.
코로나19가 중국에서는 진정세로 접어든 반면 유럽 등지에서 확산하자 애플은 이날 발표에 앞서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매장을 먼저 폐쇄했다.
애플은 미국 내 270개 매장을 비롯해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46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코로나19 여파로 수요가 감소하면서 애플 아이폰 판매량은 50만 대에도 미치치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