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폭락...해외주식 직구족도 ‘팔자’

입력 2020-03-15 11:04 수정 2020-03-15 17: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근 약 3주간 해외주식 1억7000만달러 순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충격에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 중인 해외주식을 대거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에서 주가가 일제히 폭락하기 시작한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약 3주간 해외주식 매도액은 40억4304만 달러(4조9244억 원)에 달했다.

이는 1월 한 달간의 매도액인 23억7801만달러보다 41.2%나 많은 수준이다. 매수를 제외한 순매도액은 1억7639만달러(2148억 원)로 집계됐다.

해외주식 순매도액은 미국 주식이 7086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홍콩(5805만 달러), 일본(4900만 달러), 유로시장(2492만 달러) 등 순이었다. 유로시장은 유럽의 국제증권예탁기관인 유로클리어와 클리어스트림을 통해 보관 중인 주식 규모를 말한다.

‘해외주식 직구족’은 이 기간 유일하게 중국 주식 5177만 달러어치를 순매수했다. 중국 증시는 코로나19 사태가 가장 먼저 발생해 큰 폭의 조정을 겪은 뒤 회복세를 보였다.

반면 미국과 유럽은 뒤늦게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글로벌 증시는 폭락장세를 기록했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지난달 24일 3.56% 폭락하는 등 5거래일에 걸쳐 총 3,580포인트 떨어졌다.

한편 국내 투자자들의 외화 주식 보유액은 이달 12일 기준 145억2026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21일(167억8079만 달러)과 비교하면 13.47% 감소한 수준이다. 외화주식 보유액이 줄어든 것은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주식을 팔아치운 데다 주가 급락으로 평가액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영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주가가 단기간에 큰 폭으로 하락했고 공포심리가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미국 증시는 주요국 정부의 통화ㆍ재정정책 공조로 점차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329,000
    • +0.41%
    • 이더리움
    • 4,654,000
    • -1.4%
    • 비트코인 캐시
    • 673,000
    • -3.17%
    • 리플
    • 2,025
    • +27.44%
    • 솔라나
    • 360,200
    • +5.01%
    • 에이다
    • 1,264
    • +12.56%
    • 이오스
    • 969
    • +4.19%
    • 트론
    • 279
    • -0.36%
    • 스텔라루멘
    • 410
    • +19.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450
    • -6.83%
    • 체인링크
    • 21,350
    • -0.33%
    • 샌드박스
    • 494
    • +0.41%
* 24시간 변동률 기준